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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인내를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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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8-11-27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5(현지시간), ‘미국은 북과의 협상과 관련해 인내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북과의 협상이 긴 과정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캔자스 주 지역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

 

폼페오 장관에게 묻고 싶다.

현재 북미관계에서 진정 인내심을 발휘하는 나라가 누구인가!

 

폼페오 장관은 미국이 왜 북미협상으로 나오게 되었는지, 다시금 기억을 떠올려야 할 것이다.

 

지난해 북미 양국이 전쟁 일촉즉발까지 가는 상황에서 미 국민들은 얼마나 불안에 떨었는가. 미국이 북미 협상장으로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북의 국가핵무력 완성이었다.

북의 힘에 이끌려 북미 대화를 시작하게 된 속에서, 많은 이들은 누가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 알고 있다. 미국이 말하는 대북제재로 인해서 북이 협상장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미간의 대화가 진척이 안된다면, 어느 나라가 불리해지는 상황에 처하게 될지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폼페오는 이 상황을 모르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6.12 북미공동성명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나라는 어디인가.

북은 이미 6.12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병진노선의 승리를 선언하고 경제건설총집중노선을 채택하고 북이 갈 길을 가고 있다.

또한 북부 핵시험장도 폐기했으며,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 미군 유해 송환 등을 하면서 미국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미국은 어떠한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유예한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여전히 대북제재 유지, 강화를 외치고 있다.

 

미국은 최근에 한미워킹그룹을 만들어 남북관계도 발목을 잡고, 북미관계에 속도를 맞추라고 강박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 왜 북미협상이 진척이 안 되는 원인은 바로 미국에게 있다는 것이, 북을 비롯한 서방의 주요 인사들의 지적이다.

 

현재 국면을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는 나라는 다름 아닌 북이다.

 

폼페오는 여전히 선 비핵화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인내하고 있다느니, 어쩌느니 말할 자격이 없다.

 

지금의 미국의 이 모습을 보고 트럼프식 전략적 인내로 선회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인내심을 발휘한다는 것은 힘의 우위에 서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미국이 북미관계에서 더 우위에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미국은 더 이상 북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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