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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커 박사, ‘북에게 완전한 핵 신고 요구, 중대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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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8-11-30

 

미국의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박사는 (미국이) 북에게 완전한 핵 신고를 먼저 고집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다라고 밝혔다.

 

헤커 박사는 최근 미국의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완전한 핵 신고 요구는 북 비핵화를 위해 필요한 신뢰를 구축하기보단 더 많은 의심만을 낳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헤커 박사는 (미국은) 핵 신고서 제출과 검증 합의를 비핵화 약속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진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헤커 박사는 북의 입장에서는 핵무기와 핵물질, 시설을 신고하는 건 미군에게 표적 리스트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완전한 핵 신고서 제출이 비핵화 과정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핵 신고는 반드시 검증 약속을 동반하게 되며, 여기에는 핵물질 생산 등 기존의 모든 핵 활동과 시설에 대한 사찰, 검증은 물론 복구 불능에 대한 보증 단계가 포함돼 시간을 끌게 될 수밖에 없다며 실례로 북이 지난 2008년 영변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에 관한 18천 쪽 분량의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미국이 이후 추가 신고를 원했고, 북은 미국이 골대를 계속 옮기고 있다고 비판하며 협상이 결렬된 사례를 거론했다.

 

헤커 박사는 북미 간 먼저 신뢰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북이 중대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미국이 상응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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