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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은 트럼프에게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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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8-12-19

 

지난 16일 북 외무성의 미국연구소 정책실장이 개인 담화를 발표했다.

 

담화를 통해 본 북의 의도는 현 교착된 북미관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적대정책이 중단되어야 하며, 북미 관계가 다시 대결의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미국의 적대정책 중단은 당연히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북에게 대북제재를 유지하고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등 여전히 적대정책을 철회하고 있지 않다.

 

미국의 적대정책 철회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6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미국은 전혀 태도의 변화가 없으며 당연히 북미관계는 교착국면에 빠질 수 없으며, 현 북미관계 교착의 책임자는 미국이다.

 

그런데 이번 담화에서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북이 미국에게 강한 비판을 하면서 비핵화의 길이 영원히 막힐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뢰를 표했다는 것이다. 즉 북이 미국에게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미국연구소 정책실장은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미관계 개선의지를 피력하고 있는데 미 국무성이 대통령의 말과는 다르게 조미 관계를 불과 불이 오가던 지난해의 원점상태에로 되돌려 세워보려고 기를 쓰고 있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믿음을, 폼페오 장관을 비롯한 미 국무성, 그리고 미 재무부의 관리들이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이 아닌 대결의 시대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강한 경고를 했다.

 

북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뢰심을 표현한 것이 한두 번도 아니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서한을 공개 한 뒤에도 정부 위임을 받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서 우리는 트럼프대통령이 지난 시기 그 어느 대통령도 내리지 못한 용단을 내리고 수뇌상봉이라는 중대사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데 대하여 의연 내심 높이 평가하면서 선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북미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다.

 

또한 북은 지난 7월 폼페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하고 떠난 뒤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 측은 싱가포르수뇌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배치되게 CVID, 신고요, 검증이요 하면서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 “정세악화와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기본문제인 조선반도평화체제구축문제에 대하여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이미 합의된 종전선언문제까지 이러저러한 조건과 구실을 대면서 멀리 뒤로 미루어놓으려는 입장을 취하였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세기적인 싱가포르수뇌상봉은 무의미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심을 아직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뢰를 보냈다.

 

북은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복잡한 정치상황으로 조미관계개선과 세계평화라는 세기적 위업을 달성할 <>을 안고 있는 트럼프대통령에게는 적수들이 너무도 많다며 어려운 처지에 있다는 것도 이해하면서도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하는 노동신문 기사도 있었다.

 

그러나 북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뢰를 보인 것에 비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한 행동은 없고 오히려 미국은 제재를 유지, 강화 하면서 북에게 일방적인 요구만을 들이미는 언행이 계속되었다.

 

이번 미국연구소 정책실장의 담화에서 북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6월 어려움을 뚫고서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 결단을 내린 것처럼, 진정 미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것을.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줄창 외치는 한반도 비핵화는 물 건너가고, 다시 북에서는 병진노선을 부활시켜, 힘으로 미국을 제압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 모든 것은 미국이 자초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저물어가는 2018년처럼, 미국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지 않기 위해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고 행동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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