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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하노이 선언"으로 한국당, 줄초상집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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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노 재미동포
기사입력 2019-02-26

 

지난해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우익들은 온갖 수단 방법을 동원해 남북 대화를 파탄 내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역사적 <판문점 선언>이 마침내 발표됐다. 물론 이들은 민족의 운명을 좌우할 중차대한 판문점 행사에 불참하고 <판문점 선언>은 ‘위장 쇼’라고 나팔을 불어댄다. 한국당 전신, 한나라당도 <6.15, 10.4선언> 행사를 거부한 바 있다. 이 두 선언을 “제2의 국치일”이라고 지금도 폄훼한다. <9월평양공동선언>에 따라 남북에 존재하던 전쟁 위험 장치가 말끔히 제거됐다. 10여 년 만에 화해, 화합, 협력 시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민족이라면 누구나 이제는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절박감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 가장 값진 성공이다. 그런데 최근 보수 우익들의 발악이 선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퇴역 장성들이 벌리는 ‘안보소동’은 진짜 가관이다. 빛바랜 별을 몇 개씩 어깨에 매단 장군들이 서울에 모여 문 정권이 안보가 완전 거덜 났다며 펄펄 뛰고 난리다. 심지어 ‘무장해제’를 하고 남침의 길을 터줬다고 주먹을 휘둘러대며 악을 썼다.

 

‘대북 적대정책’은 전통적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의 일환이다. 북핵은 이 정책의 산물이다. 이걸 부정하면 진실을 외면하려는 술책이라고 보면 맞다. 그런데 이명박, 박근혜 ‘국정농단’ 부역자들은 이 적대정책 수행의 돌격대 역할을 해온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바로 미국 뒤에서 북핵을 부추긴 당사자이고 북핵 책임에서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17년 11월 ‘화성15’ 발사 성공으로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걸 감지하지 못하고 여전히 ‘종북 소동’이나 ‘안보소동’을 피우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2차 조미 정상회담이 하노이에서 열리고 북의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가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다. 이걸 지지하진 못할망정 훼방하고 재를 뿌리는 짓을 서슴없이 해대고 있다. 바로 이 한 줌도 안되는 적폐세력이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한미 관계에 틈을 벌리고 있다는 건 너무도 명백하다. 자기 스스로 한미 관계, 한미 동맹을  손상시키면서 안보가 거덜 났다고 소리치는 멍텅구리들이다. 지난주에 트럼프는 한미 관계가 돈독하다고 작심 발언했다. 한미 두 정상은 아주 잘해오고 있고 한미 관계도 썩 좋다고 강조했다. 이래도 ‘안보 타령’이 입에서 나올까. 

 

며칠 후면 <하노이선언>이 발표될 것이다. 놀라운 진전이 예상된다. 절반의 성공이라 해도 과장이 아닐 듯하다. 미국이 ‘선비핵화’ 에서 ‘단계적 비핵화’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면 된다. 상응조치 없는 대화는 더 없다고 한 북측의 입장을 알기 때문이다. 조미 대화 반대 세력에게 공격 빌미를  주지 않으려고 미국의 제재는 건드리지 않을 모양이다. ‘상응 조치’의 일환으로 제재를 풀되 미국 아닌 제3자에게 임무를 떠넘기는 묘수를 찾아낸 것이다. 한국 측이 ‘상응조치’ 임무를 떠맡는 형태를 취하는 거다. 그게 바로 남북 교류 협력의 길을 터주는 것이다. 남측에겐 큰 선심과 자비를 미국이 베푸는 꼴이 되고 북측에겐 미국이 통 큰 양보를 하는 것으로 비춰지게 만든 것이다. 일전 한미 정상 통화에서도 문 대통령은 “비핵화 상응조치 견인을 위해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성공적인 1차에 이어 2차 조미정상회담에서 놀라운 성과가 나올 것으로 다들 예측 기대하고 있다. “회담 완전 성공”이라는 특종 뉴스가 세상에 전파되면 누가 웃고 누가 울까? 이게 참 궁금하다. 숨을 죽이고 주시하던 우리 남북 온 겨레는 일제히 손에 손을 맞잡고 두둥실 흥겹게 춤을 출 것이다. 그것뿐이랴. 축배잔도 당연히 들어야지. 그러나 악으로 꽉 찬 극소수 적폐세력은 조미 두 정상의 연속 두 선언으로 줄초상을 치를 것이다. 하기야 그놈의 줄초상 집에는 일반 조문객은 아예 얼씬거리지도 않겠지만. 있다면 옥에 갇힌 이명박, 박근혜의 주구 부역자들뿐이겠지만. 

 

가장 궁금한 건 국정농단 총책 이명박근혜의 반응이다. 감옥 땅바닥에 주저앉아 두 수인은 목을 놓고 대성통곡으로 밤을 지새우겠지. 그러다 먼저 이명박 장로가 나도 할 말이 있다며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적대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잘 돌아가던 남북 관계를 적대관계로 전환한 건 나야. 금강산 관광 폐쇄는 물론, 그 어려운 천안함 사건도 조작하는 데 성공한 건 나야. 상전을 위해 이런 모험까지 감수한 나를 미국이 이리도 냉정한지 하느님도 무심하다고 가슴을 내려치겠지. 더구나 부시 소유 골프 차까지 몰았던 경력의 소유자인 데 미국이 해도 너무 하다고 탄식할 거다. 또, 박근혜 무당 할멈은 할 말이 더 많다고 나설 것이다. 나는 전쟁 일보까지 위기를 조성해 미국에 충성을 다 바친 공신이 아닌가. 상전을 위해서 미리 알아서 잘 돌아가던 멀쩡한 개성공단 폐쇄도 하질 않았나. 박근혜 지지 세력이 백악관 앞에 가서 나의 석방 시위를 하고 미국서 치료받게 해달라는 청원서를 백악관에 전달하질 않았나. 그런데 미국이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으니…미국이 너무 원망스럽다고 하겠지. 그런데 신통하게도 하노이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희소식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렇게 되면 이명박, 박근혜는 더 미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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