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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소신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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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9-03-27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두 번째 통일부장관 후보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지명했다.

 

김연철 원장이 통일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에 학계와 남북 경협 기업인들은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는 김연철 원장이 그동안 남북문제에 있어서 소신을 지켜왔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김연철 원장은 26일 진행된 통일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그동안 지켜왔던 소신을 굽혀버렸다

 

김연철 원장은 소위 천안함 사건에 대해 천안함은 북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당시 정부가 발표했던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던 입장을 바꿨다천안함 사건은 북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고 발표한 이명박 정부와 달리 여전히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장관이 되기도 전에 자기의 소신과 양심을 외면한 것이다.

 

지금 한반도 정세는 꽉 막힌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북미 관계는 물론이고 남북 관계도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 이후 거의 진척된 것이 없고 오히려 미국에 의해서 번번이 가로막히고 있다.

 

남측이 미국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 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는 원칙을 틀어쥐고 남북관계를 풀어왔다면 지금과는 전혀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지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북측 인원이 철수한 것 역시, 남측 당국의 이런 태도에 대한 경고였을 것이다. 일부 인원이 복귀해서 업무를 본다고 해서 북측의 마음이 바뀐 것은 아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통일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었다면 민족적인 사명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통일부장관이 되기도 전에 보수야당의 공세에 눌려서 김연철 원장은 자신의 소신을 던져버렸다. 

 

이렇게 해서 통일부장관이 되면, 오히려 보수야당의 공세에 더 휘둘려, 통일정책을 제대로 펼칠 수가 없다.

 

당장 눈앞에 있는 이익을 취하려다 더 큰 것을 보지 못하고, 우를 범하는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행보가 우려스럽다.

 

민족의 거세찬 통일 흐름에 과연 부합하는 행보를 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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