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비핵화 합의될 수 있다, 고집하는 트럼프

가 -가 +

이흥노 재미동포
기사입력 2019-03-30

 

지난 3월 19일, 세계적 권위잡지 중 하나인 <타임지> (Time)에 흥미로운 글이 실렸다. 트럼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비핵화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는 고집을 피운다는 평가를 했다. 또 트럼프는 김 위원장의 경제 발전 애착이 사실이라고 믿는다는 말을 한다. 이 <타임지>는 트럼프의 의중을 예리하게 꿰뚫어 관찰한 것으로 평가돼서 아주 흥미롭고 주목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보인다. 

 

<타임지>는 트럼프가 조미 대화 반대 세력의 방해 공작에서부터 자기 행정부 안팎의 회의적 견해가 실존한다는 사실까지 잘 알고 있다고 한다. 비록 난관과 장애물이 돌출한다 해도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를 통해 비핵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고집한다고 <타임지>는 평가한다. 트럼프의 대북정책에 반기를 드는 세력은 민주당과 군산복합체 외에도 군사 안보 쪽에도 있다. 심지어 트럼프 자신이 임명한 미 최고 정보수장들까지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하노이 2차 조미회담을 앞둔 시점에 미 정보국 (DNI), FBI, CIA 등 6개 주요 정보 수장들이 의회 증언대 (1/29)에 섰다. 이들 중, 특히 16개 정보기구를 총괄하는 덴 코츠 미 정보국장은 대량살상무기와 핵은 “북의 정권 유지를 위한 최대 무기”라면서 북한은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과히 폭탄 발언이다. 트럼프로선 배신감을 느끼지 않았을 리 없고 세상 물정에 너무 무식하다고 개탄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즉각 트럼프는 이들에게 “학교에 가서 공부를 더 하라”는 트윗을 날렸다. 북맹인 주제에 날치지 말고 순종이나 하라는 간접적 질타와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트럼프는 자신이 대북 전문가의 자격을 갖췄다고 여길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정보수장들의 정보 출처란 겨우 탈북자들의 허위 증언이나 위성사진 확대 재생산이 고작이라는 한계를 트럼프가 모를 리 없기 때문이다.

 

전임 대통령들은 한결같이 북의 괴멸에 초점을 맞췄다. 반대로 트럼프는 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게 전임자들과 구별된다. 트럼프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안보다. 이 안보 위기 해소는 한반도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로 연결되는 세기의 대공사다. 하지만, 미국 내부 사정이 트럼프의 발목을 잡아 결국 북의 최선희 부상의 말과 같이 미국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개발 의욕을 진실로 믿는다고 <타임지>는 보도했다.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발전 욕구가 핵무기 애착 보다 훨씬 더 크다고 철석같이 믿는다는 것이다. 북이 ‘핵무력 완성’이 ‘힘의 균형’을 이뤘기 때문에 평양이 ‘병진노선’에서 경제건설로 방향 전환을 했다고 봐야 맞다. 트럼프가 이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전임자들과 다를 게 없었을 것이다. 

 

북미 두 지도자의 관계는 상당히 좋다는 평가다. 최근 외신기자회견에서 최선희 북 외무성 부상은 두 정상의 “궁합은 신비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표현했다. 지구상 어느 세계 지도자도 트럼프로부터 칭찬을 받은 이가 없다. 김정은 위원장이 유일하다. 이제 트럼프가 정치적 난관에서 해방됐으니 비핵화 대화에 지체없이 복귀해 성과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트럼프가 대선을 포기하는 건 정말 재앙이다. 서둘러야 한다. 비핵화의 성과는 대선 가도에 켜질 파란불이다.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북측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건 트럼프에게 재앙이다. 트럼프는 많은 이들의 조언과 충고를 들어야 한다.  

 

세계적 핵과학자 헤커 박사의 진정어린 충언을 접수해야 한다. 그는 1차 조미회담 이후 선언 이행의 정체를 보고 “북측에 완전한 핵신고 요구는 중대한 실수”라고 했다. 최근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 (3/19)에서 “북핵 해결에서 ‘단계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영변 핵시설 폐기는 매우 큰 진전” (Big Deal)이라는 말도 했다. 그의 충정어린 조언에 경청해야 할 이유는 핵문제 권위자라서 뿐 아니라 영변 핵시설을 여러 번 참관한 유일한 서방인이라는 점이다.

 

트럼프는 최근 북 매체 <메아리>가 “조미 대화 반대 세력에게 휘둘리지 말고 소신껏 배짱으로 밀고 나가라”는 권고를 접수해야 한다. 아마 2차 회담이 반대파의 훼방으로 결렬된 사실을 두고 “배짱”을 주문한 것 같다. 트럼프는 비핵화 이행에 방해가 되는 인사를 단호하게 제거하라는 세계 도처로부터의 주문을 접수해야 한다. 제거 대상 1호가 전쟁광 볼턴 보좌관이다. 덴 코츠 미 정보국장이 제거 대상 2호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정은 같다.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대상이 국정원장, 외교부장관, 안보실장 등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자주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