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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은 왜 자유한국당 해체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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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9-05-13

 

▲ 자유한국당을 해산하라! 11일 촛불 집회 후 행진하는 시민들. 세월호 유가족들이 가장 앞장에 서 있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지난 54일과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자유한국당 해산! 황교안, 나경원 처벌! 촛불문화제 다시 촛불’(이하 다시 촛불)”이 열렸다.

 

<다시 촛불>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앞장에서 자유한국당 해산! 황교안 처벌!”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왜 앞장에서 투쟁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글을 소개한다.

 

아랫글은 지난 11일에 진행된 <다시 촛불>에서 피해자 증언 발언을 한 영석 엄마(단원고 2학년 오영석 군 어머니권미화 씨의 발언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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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163.7kg

태열기 없는 뽀얀 얼굴에 오뚝한 콧날 앵두같이 예쁜 입술 반쯤뜬 눈으로 엄마아빠에게 눈 맞히려는 작은 몸짓을 기억하며 예쁜 모습을 기억하며 간직합니다. 세상을 다 얻은, 세상을 다 가진 엄마아빠로 사랑스러운 선물을 받은 날을 기억합니다. 초보 엄마는 모유수유를 1년 했습니다. 생긋생긋 웃는 모습 엄마 심장과 맞대어 새근새근 잠든 모습까지 그 체온도 기억하며 몸도 마음도 기억하며 행복했습니다.

 

앞니 나는 과정, 모유 먹이면서 오물 오물거리는 입모양과 엄마 눈 맞히면서 웃는 모습도 그 눈동자 생생합니다. 꼼지락 거리며 손가락 움직이는 왼손잡이 오영석을 한순간도 잊은 적 없었습니다. 엉덩이로 콩콩거리며 기는 것보다 더 빠른 걸음마에 감사하며 엄마아빠 옹알이에 신기하고 대견해 한마디 한 단어씩 할 때마다 감격했습니다.

 

놀이터에 그네 미끄럼틀 시소 등 꽃피는 계절이면 가까운 곳에서 사진 찍고 예쁜 것만 보여주고 싶고 안고 업고 손잡고 함께 다녔습니다. 한걸음 뗄 때마다 엄마아빠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이행복은 세상의 어머니들 부모님들은 다 아실 겁니다, 이 행복으로 아이들의 미래와 노후를 꿈꾸며 그립니다. 이런 것이 나라의 밑천이라고 알고 살았습니다. 내 아이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도 많았습니다.

 

참사 전 13년 직장생활을 했었습니다. 매일아침 어린이집 가방을 매고 손잡고 다녀주지 못한 엄마, 초등학교 때 입학 후 학교급식 운동회 소풍 겨우 챙겨 간신히 함께 했던 엄마, 도시락준비해주며 간식 챙겨 조금이나마 내 새끼 기죽이고 싶지 않았던 극성 사랑에 덜 미안해하려고 했던 엄마, 운동을 좋아했던 울 애기 뒷받침 다해주지 못해서 늘 이쁜 아들에게 미안했던 엄마, 중학교 입학쯤 교복을 입어야 하니까 다이어트 좀 하시겠다는 내 새끼 위해 엄마아빠는 직장 퇴근 후 밤늦게까지 함께 땀 흘리며 내 새끼와 운동을 같이 했습니다. 대화도 많이 하고 조조할인, 심야영화 함께 보는 엄마아빠 신세대 가정이었습니다. 먹빵인 울 애기는 고기대장입니다. 아빠 입맛과 엄마 성격을 닮아서 좋다고 이 세상에서 어머니가 최고라고 엄지척해주던 내 새끼 오영석입니다.

 

가끔 꿈속에 왔다갑니다. 깊은 잠이나 일찍 수면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5년이 지나도록 몸이 편하면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아직도 왜 우리아이들이 주검으로 돌아와야 했는지 그 누구도 답해주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하루아침에 이 행복한 삶은 깨어지고 내 새끼만 없는 세상살이가 녹녹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내 새끼는 어머니 왜 별이 되어야했는지, 왜 아무도 구해주지 않았는지, 왜 기다리라고 했는지, 왜 친구들랑 수학여행 못가고 멀리 아주 멀리 보냈냐고 묻습니다. 때로는 친구들과 꿈에 왔다갑니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하는지 묻습니다. 그 꿈속에서조차도 미안한 엄마는 꿈 인줄 알았는지 아들 한 번 안아보려고 내 새끼 찾으려고 허우적거리는 꿈에 눈물로 지냅니다. 수학여행 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수학여행 전 우리 이쁜 아들은 며칠만 못 보는 거야 어머니, 걱정마.

잘 다녀올게. 잘 지내고 있으라고 하며 가방 두개를 매고 갔습니다. 그 가방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다 알지 못했지만 엄마인 제가 준비해 준 것에는 기억합니다. 새로 산 면도기, 세면 도구 등 우리 아들이랑 함께 쓰던 치약, 칫솔, 샴푸, 수건, 세수 비누 등 기억하고 또 기억하려 쓰는 품목이 많습니다. 손톱발톱은 왜 이리 빨리 자라는지 내 새끼랑 같이 모여 함께 깎고 씻고 하던 그 모든 것들이 내 새끼만 없다는 것을 자꾸 인정하게 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304 분이 살인을 당한 것입니다 5년의 시간을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왜 구하지 않았는지, 왜 구조방해를 했는지, 왜 기다리라고만 했는지, 스스로 탈출한 승선자만 태우고 자리를 떠났는지, 아무도 세월호 안에 연락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며 세월호 침몰과 304분을 희생시켰는지.

 

책임자는 처벌되지 않고 조사 또한 교묘하게 잘 비켜 나갔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304분 살인을 한 자들을 책임자, 공범자, 공모자, 추종자 등 끝까지 처벌을 해내야만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 꿀 수 있다 것을 대한민국 국민들은 알고 계십니다. 반복되는 고귀한 생명을 잃기 전에 구하는 것으로 많이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 그날 진실을 우리는 알아야겠습니다. 왜 그토록 집요하게 피해자들 폄훼했는지 거짓과 조작 증거인멸, 허위, 은폐 은닉 등 낱낱이 밝혀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국민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여만 했습니다.

 

그러나 안중에도 없는 사람도 아닌 사람 형태만 갖고 사는 짐승보다 못한 작자들이 많았습니다. 대통령 권한 대행이 절차를 밟지 않고 대통령 기록물 30년을 한 이유가 뭡니까? 세월호 참사 법무부장관국무총리 대통령권한대행 황교안. 그것이 얼마나 급했으면 법절차도 없이 봉인 시켰을까요? 알아야 하겠습니다.

 

미 수습 5분 돌아오지 못한 채 장례절차를 해야만 했는데 세금도둑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모진 말들과 허위유포한자들 두 번 세 번 아이들 억울하게 잃었는데도 개념치 않고 막말 퍼붓던 사람들 다 수사해주세요.

 

처벌해주십시오.

살인 도모한 책임자 처벌, 전면 재수사해서 강한 처벌을 해주십시오.

다시는 국민들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작자들이 나대지 못하게 처벌 해주십시오.

오늘도 우리 아이가 250명의 소중한 아이들이, 304분의 고귀한 생명들께 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국민들이 더 요구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가능합니다. 그래야 반복된 억울한 희생이 없을 겁니다.

 

오늘도 강하게 요구하며 함께 해주십시오.

여러분들이 함께하셨기에 세월호 인양을 했습니다.

국민들이 함께했기에 여기까지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세월호 참사는 진행 중입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만들어 내주셨습니다. 그 기적이 현실로 이어지는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 과정입니다.

끝까지 책임자를 처벌해낼 수 있게 힘 모아 주시길 간곡히 절실한 마음 전했습니다.

미래는 현재의 거울입니다.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될 때까지 포기란 없습니다.

귀기울여주셔서 고맙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같은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끝까지 버텨낼 수 있게 함께 마음 모아주세요. 전면재수사가 필요한 이유 다 잘 아시니까 직속특별수사단 설치 지시가 곧 국민들의 목소이고 울부짖는 희생자 가족들이 염원입니다.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시길 바라며 그 작은 행복을 미래에게 나눔의 손을 체온을 내밀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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