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공동파업 나선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

가 -가 +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9-05-22

▲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첫 공동 파업을 벌였다. (사진 : 공공운수노조)     © 편집국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계약만료 기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계약만료는 대부분 630일이다.

 

민주노총 산하 3개 산별 연맹(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보건의료노조, 민주일반연맹)21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 모여 공동 파업 투쟁을 벌였다.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첫 공동 파업이다. 이날 공동투쟁을 결의한 9개 병원(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은 오전에 각 병원별로 기자회견과 파업출정식을 열었다.

 

파업 참가자들에 따르면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정책을 발표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은 전환 대상조차 확정되지 못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지난 4월 보름간 교육부 앞 농성투쟁을 벌였고 3연맹 공동투쟁으로 청와대 앞 집회, 각 병원 천막농성 등을 진행해 왔다.

 

교육부는 430일 국립대병원에 공문을 보내 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율이 저조하다며 조속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으나 한 달이 다되어가도록 국립대병원들은 교육부의 공문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촉구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 공공운수노조)     © 편집국

 

서울대병원 민들레분회 이연순 분회장은 자회사 외에는 어떤 논의도 하지 않겠다는 서울대병원 측의 입장을 비판하며 모든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서울대병원의 막가파식 행위를 반드시 깨뜨릴 것이고, 더 큰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규직 노동자로 발언한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이정현 지부장은 입사할 당시만 하더라도 파견용역 노동자는 없었는데 국립대병원이 비합리적인 기준의 경영효율을 내세워 수많은 병원업무를 파견용역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교육부를 향해서도 공문 한 장 보내고 말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보낸 공문이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연대본부는 교육부는 430일 이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파업에 참석하는 인원은 몇 명인지, 직종은 무엇인지 등을 병원마다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1차 공동파업에도 정규직 전환의 진척이 없을시 2, 3차 공동파업을 포함하여 국립대병원 정규직노동자들과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하는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자주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