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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란-미국관계 악화일로 걷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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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6-17

북 노동신문은 17일 ‘악화되는 이란-미국관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6월 초 이란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이란의 석유화학공업회사에 대한 제재를 발표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며 이란-미국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평하면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전했다.

 

통신은 “이 회사로 말하면 전국적인 석유화학제품생산능력의 40%, 석유화학수출품의 50%를 감당하고 있는 이란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석유화학회사이다”며 “미국의 조치에 따라 이 대규모회사는 물론 그와 연계를 가지고 있는 외국회사들도 제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은 “대화라는 요란한 언사와 너무도 상반되는 미국의 가혹한 제재조치는 강한 반발을 초래하였다”며 “이란이슬람교혁명지도자 쎄예드 알리 카메네이는 미국의 협상제의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자체의 미사일 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명하였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 하싼 루하니도 미국이 이란을 존중한다면 회담이 진행될 수도 있지만 이란정부는 억지로 회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고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과 그 어떤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것은 말장난으로서 행동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협상에 대한 미국의 의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이란국가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방식과 실제적인 태도에서의 변화”이라면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최대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과거와 꼭 같은 잘못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통신은 “국제사회는 ‘대화’의 간판을 들고 제재소동을 벌리는 미국의 처사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국제문제 전문가 등의 반응을 전했다.

 

“러시아 외무성 부상 쎄르게이 럅꼬브는 러시아는 본질에 있어서 오직 이란을 굴복시키기 위해 최대한 압력을 가하고 이란의 원유수출을 전면차단하며 페르샤만 지역 등에서 일부 세력의 침략의도를 묵인하는 그러한 이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이것은 대화의 방법이 아니다고 언명하였다”

 

“한 국제문제전문가는 미국이 핵문제에 관한 양보를 받아낼 목적으로 이란을 협상 탁에 끌어내려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제재의 도수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특히 통신은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이 이번 기회에 이란의 주요외화수입원천을 차단하려 하고 있지만 세계 각지에 수많은 거래대상을 가지고 있는 페르샤만석유화학공업회사에 대한 제재는 결코 헐한 일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통신은 “앞으로도 미국의 대화제의가 호상존중이 아니라 굴복을 강요하기 위한 것이라면 이란-미국관계는 계속 악화일로를 걷게 될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는 외신들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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