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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노동자들, 공동총파업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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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9-08-20

▲ 국내 조선업 관련 노동자들이 공동 총파업에 나선다. (사진 : 금속노조)     © 편집국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 관련 노동자들이 공동 총파업에 나선다.

 

금속노조와 조선산업의 여러 노동조합이 모인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19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일 조선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총파업 상경투쟁을 선포했다.

 

조선업 노동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선업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던 약속은 휴지조각이 되었다밀실협상을 통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발표 이후 조선업 생태계 파괴에 대한 각종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정부는 불통을 고집하며 무리한 기업결합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현재 시도하고 있는 조선업 재편은 조선업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산업재편이라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을 결합해 만드는 빅원 체제는 조선업 경쟁발전을 저해하고, 현대중공업 재벌 독식으로 조선업 생태계 위기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들은 빅원 체제는 조선업황 개선으로 지역경제와 기자재 부품사에까지 이어지던 활력의 불씨를 끄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동반하며, 오로지 현대중공업 총수일가의 최대이익만을 보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업 노동자들은 오히려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한 것은 중형조선 회생 대책이지만 정부는 장기적 시야를 가지고 산업 발전 전망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형조선 정책을 무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정부 정책방향을 비판했다.

 

조선업 노동자들은 기본급 동결, 반납, 복지축소, 무급휴직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현장을 지켜왔다그러나 업황이 개선되어도 돌아온 것은 끊임없는 희생강요 뿐이었다. 더 이상 생존의 벼랑 끝에서 물러설 곳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8일 공동총파업은 오후 330분에 서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재벌개혁 상경투쟁을 예고한 모든 금속노동자이 함께 연대투쟁을 펼친다.

 

한편, 조선노연에는 금속노조 소속 현대중공업지부, 대우조선해양지회, 현대삼호중공업지회, 성동조선해양지회, STX조선해양지회, 한진중공업지회와 기업별노조인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가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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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연 총파업 공동투쟁선포 기자회견문>

 

조선업 파괴하는 구조조정 중단하고 조선노동자 생존권 보장하라!

 

정부의 일방통행이 조선업 생태계를 크게 뒤흔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선업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던 약속은 휴지조각이 되었다. 밀실협상을 통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발표 이후 조선업 생태계 파괴에 대한 각종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정부는 불통을 고집하며 무리한 기업결합을 강행하고 있다.

 

정부가 현재 시도하고 있는 조선업 재편은 조선업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산업재편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을 결합해 만드는 빅원 체제는 조선업 경쟁발전을 저해하고, 현대중공업 재벌 독식으로 조선업 생태계 위기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빅원 체제는 조선업황 개선으로 지역경제와 기자재 부품사에까지 이어지던 활력의 불씨를 끄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동반하며, 오로지 현대중공업 총수일가의 최대이익만을 보장할 것이다.

 

오히려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한 것은 중형조선 회생 대책이다. 조선업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중형조선을 살리고 안정적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한국 조선업 발전에 중대한 과제다. 그러나 정부는 장기적 시야를 가지고 산업 발전 전망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형조선 정책을 무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가 최소한의 입장과 방침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채권단에 중형조선의 미래를 맡기는 것은 정부의 존재 이유조차 의심케 하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조선업 노동자들은 지금까지 막대한 희생을 감내해왔다. 기본급 동결, 반납, 복지축소, 무급휴직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현장을 지켜왔다. 그러나 업황이 개선되어도 돌아온 것은 끊임없는 희생강요 뿐이었다. 더 이상 생존의 벼랑 끝에서 물러설 곳은 없다.

 

금속노조와 조선노연은 정부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요청해왔다. 숙의를 통한 진지한 대화를 요청했음에도 정부는 불통으로 일관하며, 일방 산업재편만을 강행했다. 이제 정부에게 책임을 묻는 투쟁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 조선 노동자들은 28일 총파업 공동투쟁을 결의하며, 대규모 상경투쟁에 나선다. 또한 28일 재벌개혁 상경투쟁을 예고한 모든 금속노동자와 함께 조선 구조조정 저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금속노조와 조선노연은 조선 구조조정 시도를 막고 19년 임단투 승리와 조선 노동자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다.

 

2019819

전국금속노동조합 / 조선업종노조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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