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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폼페오, 북의 경고 또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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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9-08-28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부 장관이 북의 불량 행동을 좌시할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

 

폼페오 장관은 27(현지 시각)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행사에 참석해 우리(미국)는 북의 불량 행동이 좌시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더 나아가 그는 미국 외교정책에서의 미국주의(Americanism)’는 전 세계 국가들의 리더십, 즉 지도부를 올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에 대한 한 예로 북을 거론하며 비핵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폼페오 장관은 지난 21일에도 북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면 미국은 가장 강력한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폼페오 장관이 21일 한 발언과 관련해 리용호 북 외무상은 조미 협상의 앞길에 어두운 그늘만 던지는 훼방꾼이 분명하다라며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는다면 북은 미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고 경고를 보냈다.

 

그런데 폼페오 장관이 약 1주일 만에 다시 북에 대해 막말을 해댄 것이다.

 

폼페오 장관이 거론한 북의 불량 행동은 북이 진행한 최신 무기들 시험 발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오 장관의 이런 말은 진정 내로남불이다.

 

미국과 한국은 북을 대상으로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을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또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한국에 배치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이나 일본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예정이다.

 

미국이 북을 대상으로 하는 군사적 행동은 괜찮고, 북이 자체로 개발한 무기들을 시험 발사한 것을 문제 삼는 폼페오 장관의 발언은 후안무치하다 할 수 있다.

 

북은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북만이 아닌 한반도 전체 비핵화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한반도 핵 문제를 발생시킨 세력은 미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폼페오 장관은 여전히 북 비핵만을 외치고 있으며 실제로도 미국의 행동에는 변화가 없다폼페오 장관이 오로지 북에 대해서만 문제로 삼고 있는 대결적 자세가 바뀌지 않는 한 북미 관계는 진척되기 어렵다.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다. 폼페오 장관의 거듭된 북에 대한 막말이 무엇을 초래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폼페오 장관은 다시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최선희 제1부상이 지난 430우리는 우리가 갈 길을 알고 있지만 미국에 시한부를 정해준 만큼 선택을 망설이고 있을 뿐이라며 미국은 우리가 올해 말까지 시한부를 준 의미를 깊이 새기고 향후 경로를 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을.

 

이제 미국에 정해진 시한부는 얼마 남지 않았다. 폼페오 장관은 북에 대해 막말을 할 시간에 올해 안에 제출할 미국의 새로운 계산법을 연구해야 한다.

 

새로운 길로 가는 시계의 초침은 지금도 멈추지 않고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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