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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미국, 모처럼 마련된 협상타결의 기회 놓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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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9-12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9월 하순 예견된 북미실무협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아내는 내용을 논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미실무협상, 성과적 추진을 위한 대전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앞으로 조미수뇌회담이 열리게 되면 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조선과 미국이 서로의 안보불안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그만큼 협상팀이 지닌 책임은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신보는 지난 김정은 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 한 시정연설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내용을 언급하면서 “조선의 외교관들은 북미관계와 핵문제해결에 관한 원칙적 입장을 철저히 관철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은 미국 측이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실무협상에 나올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선신보는 “<자유의 집>에서 진행된 단독환담 및 회담을 통해 쌍방은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나가며 조선반도비핵화와 조미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재개하고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합의’(조선중앙통신)하였다고 조선 측은 전하였다”면서 “‘생산적인 대화’는 시정연설에서 밝혀졌듯이 미국 측이 그릇된 계산법을 접고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조선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조선신보는 지난 하노이 회담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트럼프 행정부에 경고했다.

 

조선신보는 “대량파괴무기의 ‘폐기’이든 ‘동결’이든 조선은 무장해제에 관한 요구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며 “조미수뇌분들께서 수표하신 싱가포르공동성명에 명기된 것은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선신보는 “조선의 입장에서 비핵화대화의 주된 의제는 세기를 이어 지속되어온 미국의 핵전쟁위협의 제거, 조선을 핵개발로 떠밀었던 근본원인을 없애는 것”이라며 “미국의 정책변경과 행동수정에 상응하게 비핵화조치를 취해나갈 용의는 표명했어도 조선은 주권국가의 자위권을 무시하는 무장해제에 관한 강도적인 주장은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선신보는 “하노이회담 때와 같은 낡은 각본을 또다시 들고 나오는 경우 ‘조미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는 제1부상의 경고는 허언이 아닐 것”이라며 “2019년 하반기에 개최되는 실무협상이 결렬되고 대화가 중단된다면 미국 측에 시한부로 주어진 연말까지 수뇌회담이 열리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2020년에 조선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판문점수뇌상봉을 통해 모처럼 마련된 협상타결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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