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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남북정상회담 1주년] 다시 보는 그날의 반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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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9-21

9월평양정상회담에서는 그야말로 놀랍고 파격적인 일들이 일어났으며 이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도 뜨거웠다.

 

문재인 대통령 평양 순안공항 도착, 북 인민군 의장대 사열, 평양시내 카퍼레이드, 역사적인 9월평양공동선언 발표, 5.1 경기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백두산 천지 방문 등 평양정상회담에서의 매 순간들은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비행기 트랩 아래까지 마중 나와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으며, 진보 매체 가디언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과 경제 협력 확대와 함께 제재 완화를 기대하면서 평화협정 체결 등을 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공영방송인 프랑스 2 방송도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도착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하면서 “수백 명의 평양시민들이 한반도기와 꽃다발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독일의 공영방송 ARD는 대통령 전용기가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두 정상이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는 장면과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나란히 차에 올라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장면을 방송했다.

  

평양정상회담에서 남북 두 정상들의 합의 내용을 가장 기다렸던 나라는 미국이었다.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고 1시간여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사찰을 허용하는 것과 세계 전문가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영구적으로 엔진시험장, 로켓발사대 등을 해체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 과정에서 핵실험과 미사일시험발사는 없을 것, 미군 유해 송환도 계속할 것 등의 입장을 밝혔다면서 “매우 흥미롭다, 흥분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부장관은 국무부 명의로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하면서 유엔총회에서 리용호 북 외무상과 만날 것을 밝히기까지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JS)은 북의 비핵화 조치에 주목하면서 “이번 발표는 3개월 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의향을 밝힌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돌파구가 마련되진 않을까 하는 새 희망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폭스 뉴스는 ‘남북정상회담이 2차 미북정상으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도했으며, 뉴욕타임스도 평양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목표 중 하나는 미국과 평양의 사이를 좁힐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서 북미의 교착상태를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CNN은 “북이 영변 폐쇄와 사찰단을 허용한다면 이는 부분적인 조치지만 진정성이 있는 조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러시아, 일본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새롭고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으며, 러시아 대변인은 “우리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행보를 당연히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관방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는 국내 기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28개국, 460여 명의 외신 기자들이 모여 평양정상회담의 소식들을 전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말하는 순간 외신 기자들 사이에서 “와우(WOW)”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외신 기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

 

실제 북을 방문했으며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국 출신 기자 다니엘 튜더는 평양정상회담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한 장면을 꼽으면서 “굉장히 대단한 일이었고 예측할 수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레그 키리야노프(러시아 로시야스카야 가제타) 기자는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쟁 방지를 약속한 것이 중요한 성과"라고 나름의 의미를 평가하면서 "러시아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남과 북, 러시아가 함께 협력 사업을 하는 것이다. 철도 연결이나 가스관을 통한 연료 공급 등"이라고 강조했다

 

쿠리하라 치즈루(일본 아카하타 신문) 기자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서 "상당히 발전적인 결과가 나와서 매우 좋았다. 비핵화 문제를 중심의제로 해서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 임했다고 생각하지만 그와 관련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지 않았나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부 회의적이고 신중한 반응도 있었지만 평양정상회담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역사적인 회담이었다.

 

분명한 것은 2018년 세 차례의 남북 정상의 만남과 북미 정상의 만남으로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분위기가 마련되었다. 그런 만큼 이 남북, 북미 정상들의 소중한 합의들을 실질적으로 이행해 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남북미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9월평양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연재 기사를 모두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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