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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 북 협상팀 "전문적이고, 단호하며, 세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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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9-25

 

미국 전문가들이 북미 실무협상이 열릴 경우 전면에 나설 몇몇 북 외교 당국자들에 대해 평가했다.

 

미국의 소리(VOA)방송 25일 보도에 따르면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김명길 북미실무협상 수석대표를 다가가기 쉬운 성격의 인물로 기억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국무부 한국과장을 맡았던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당시 유엔주재 북 대표부 참사관이었던 김명길 수석대표와 그의 상사였던 리근 전 북 대표부 차석대사와 자주 만났다면서 당시 북 대표부에서 연차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외교관으로서의 전문성이나 지식 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도 김명길 수석대표가 친근하고 예의바른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VOA는 이번 실무회담에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전면에 나서지 않더라도 협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VOA는 미국 국무부 고위급 통역을 맡았던 김동현 전 통역관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열린 6자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 통역을 맡았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맞상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통역관은 최선희 제1부상에 대해 단호한 모습을 기억했다.

 

그는 “거기는 강경파이다. 소위 ‘하드라이너’가 돼서, 당 지도부에 대한 충성심이 남자와 여자가 거의 차이 없다. 그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견지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최선희 제1부상이 실무 회담에서 나온 내용을 자체적으로 정리해 상부에 보고할 수 있는 재량권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VOA는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합의로 이어진 협상에 참여한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이 당시 북 외무성 국제기구국 차장 겸 핵군축담당 부국장이었던 리용호 외무상을 직접 상대했다고 말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영어 구사도 완벽했고, 핵 군축 전문가로 육성돼 관련 사안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면서 “리용호 전 외무상이 매우 창의적이고 유머감각도 뛰어나고, 동시에 실용적인 면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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