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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368]ᄇᆞᆰ달민족의 상징, 웅대한 작전, 마지막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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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2019-10-21

<차례>

 

1. 백마의 앞이마에 달린 장군별 장식

2. 민족국가건설의 상징으로 존재하는 앗달

3. 백두산에 내린 첫눈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4. 웅대한 작전과 마지막 담판

 

  

1. 백마의 앞이마에 달린 장군별 장식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10월 15일 백마를 타고 수행간부들과 함께 눈덮인 백두밀림을 지나 백두산 장군봉에 오른 소식이 보도사진들과 함께 8천만 겨레에게 전해졌고, 주요외신들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퍼져나갔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의 첫눈을 맞으시며 몸소 백마를 타시고 백두산정에 오르시였다”고 보도하였다.

  

통일학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승마등정은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중대사변이 아닐 수 없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승마등정에 대해 보도하면서 “군마행군길은 우리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가지는 사변으로 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승마등정을 중대사변로 인식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조선의 언론보도사진을 보면, 백두산에 오를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백마를 탔고, 그 뒤를 따르는 김여정 제1부부장은 회색마를 탔는데, 그 두 말의 앞이마에는 장군별을 새긴 동그란 장식이 달려있었다. 조선의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자료에 따르면, 장군별은 일제강점기에 백두산에 높이 솟아 밝은 빛을 뿌려준 조선혁명의 승리의 상징이라고 한다.

 

1980년대 중반에 촬영된 조선의 기록영상문헌을 보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탄 백마의 앞이마에도 이번 보도사진에 나온 것과 똑같은 장군별을 새긴 장식이 달려있었다. 장군별을 새긴 장식을 앞이마에 달고 나타난 그 말들은 균형 잡힌 몸에 멋진 말갈기를 휘날리고 있었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평양 인근에 있는 말목장에서 우수한 종마의 혈통을 적어도 40년 이상 보존해오면서 준마들을 사육, 훈련해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백두산승마등정에는 말 22필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수행간부들이 탄 말이 16필이고, 호위병들과 촬영기사들이 탄 말이 6필이다. 준마 22필을 평양 인근의 말목장에서 백두산까지 특별열차편으로 왕복수송하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승마등정을 진행한 날은 백두산에 첫눈이 내린 날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행간부들과 함께 백두산에 도착했을 때, 때마침 첫눈이 내린 것이 아니라, 기상관측예보를 통해 백두산에 첫눈이 내리는 때에 맞춰 준마 22필을 장거리 수송하여 백두산에 오른 것이다. 다시 말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백두산에 첫눈이 내린 날에 맞춰 백두산승마등정을 몸소 조직, 진행하였던 것이다. <사진 1>

 

 

▲ <사진 1> 2019년 10월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백마를 타고 수행간부들과 함께 눈덮인 백두밀림을 지나 백두산 장군봉에 올랐다. 위쪽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밀림을 지나는 장면이다. 백마의 앞이마에 장군별을 새긴 특별한 장식이 달렸다. 수목생장한계선은 해발고 2,000m에 그어지고, 그 위쪽으로는 나무가 자라지 않으므로, 그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승마등정은 해발고 2,000m 아래쪽에서 시작되어 첫눈이 덮인 약 1km의 산길을 오르내린 것이었다. 아래쪽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행간부 15명과 함께 말을 타고 백두산 장군봉을 향해 올라가는 장면이다. 수목생장한계선을 지났으므로 나무가 전혀 없는 고산지대가 나타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백두산승마등정에 백두산, 백설, 백마를 등장시킴으로써 자신의 메시지를 8천만 겨레와 전 세계에 전했다. 백두산, 백설, 백마가 상징하는 의미를 파악해야 백두산승마등정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몸소 조직, 진행한 백두산승마등정은 승마애호가들의 취미활동이나 승마선수들의 승마훈련과는 차원이 다른 정치활동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첫눈 내린 백두산 장군봉에 백마를 타고 오른 것 자체가 8천만 겨레와 전 세계를 향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매우 특별한 정치활동이 아닐 수 없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승마등정에서 전한 강렬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미국과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백두산승마등정소식을 전한 보도기사에서 그들 나름대로 그 의미를 해석했다. 하지만 조선의 내부사정에 관한 그들의 보도행태가 언제나 그러하듯이 그들의 해석은 뭐가 뭔지 알지 못해 횡설수설하는 식이다. 미국과 한국의 언론매체들이 백두산승마등정을 보도한 논조는 교착상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조미핵협상이 결국 올해 12월에 파탄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2020년에는 조미핵대결이 재발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었다.

 

미국과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치사상과 정치활동에 대한 무지와 편견과 오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천박한 해석밖에 꺼내놓지 못한다. 그들의 천박한 해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7년 11월 말 화성-15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진행된 직후 백두산 장군봉에 올랐던 사실을 곡해한 것이다.

 

돌이켜보면, 2017년 11월 말부터 2018년 1월 초에 걸친 격동적인 상황변화는 그들이 곡해한 것과는 전연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7년 11월 29일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화성-15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조선의 핵무력이 완성된 직후인 2017년 12월 8일 백두산 장군봉에 올랐는데,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2018년 1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조미정상회담 개최의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해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하였다. 이러한 상황급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력을 완성하여 조미핵대결에서 승리한 직후 백두산 장군봉에 올랐으며, 조미핵대결에서 패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조미정상회담을 제안하였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래서 <로동신문> 2019년 10월 17일부 사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오르실 때마다 우리 혁명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하는 새로운 전략적 로선들이 제시되고 세상을 놀래우는 사변들이 일어났으며 우리 조국은 비약의 큰 걸음을 내짚었다”고 지적했던 것이다.

 

미국과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2017년 12월 8월에 있었던 백두산등정의 의미를 곡해하였을 뿐 아니라, 2019년 10월 15일에 있었던 백두산승마등정의 의미를 2년 전의 곡해와 결부시키면서 조미핵협상 파탄과 조미핵대결 재발을 우려했지만, 2017년 12월 8일의 백두산등정은 조미핵대결 종식과 조미핵협상 시작으로 이어진 조선의 승리를 예고한 것이었으므로, 2019년 10월 15일의 백두산승마등정에 대한 그들의 견강부회식 곡해는 잠꼬대 같은 소리다.

 

2019년 10월 15일의 백두산승마등정과 2017년 12월 8일의 백두산등정에서 돋보이는 차이점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2년 전에는 말을 타지 않고 백두산 장군봉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말을 타고 백두산 장군봉에 올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백마를 탔다.

 

(2) 2년 전에는 백두산지구에 이미 오래 전부터 계속 눈이 내려 “산 같이 쌓인 강설을 헤치시고” 백두산 장군봉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백두산지구에 첫눈이 내린 날에 백두산 장군봉에 올랐다.

 

(3) 2년 전에는 수행간부 6명의 이름과 직책이 보도기사에 열거되었는데, 이번에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하였다”고 간략하게 보도되었다. 조선의 언론보도사진을 살펴보면, 백두산승마등정에 동행한 수행간부는 15명이다. 2년 전에 비해 수행간부의 수가 두 배 이상 크게 늘었다.

 

2년 전 백두산등정과 달리, 이번 백두산승마등정은 백두산, 백설, 백마의 상징을 통해 명백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백두산, 백설, 백마는 민족의 고유한 상징체계에 속하는 상징들이므로, 그 상징체계가 무엇인지 알아야 백두산승마등정이 전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그 메시지를 파악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거론할 필요가 있다.

 

상징(symbol)은 기호(sign)와 다르다. 기호는 전사회적으로 약정되고 통용되는 표상수단이다. 그러므로 시대의 변천에 따라 사회적 요구가 달라지면, 기존 기호가 새로운 기호로 바뀔 수 있다.

 

그와 달리, 상징은 오랜 기간 역사 속에서 형성된 사상과 관념, 신념과 감정을 표상하며, 그것이 표상하는 대상과 일체화되어 있다. 그러므로 상징은 역사와 함께 영속적으로 존재한다.

 

상징은 암시적이다. 상징은 암시의 언어로 말한다. 그러므로 상징체계를 인식해야 상징이 표상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2. 민족국가건설의 상징으로 존재하는 앗달

 

 

백두산, 백설, 백마는 눈부시게 희고 밝은 영상을 펼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런 세 가지 상징을 백두산승마등정에 등장시킴으로써 자신의 메시지를 8천만 겨레와 전 세계에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백두산승마등정에 등장시킨 상징체계를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1) 지금으로부터 5,000년도 더 지난 아득한 옛날, 저 멀리 북변으로는 만주벌 북쪽에 솟아있는 대흥안령산줄기로부터 저 멀리 남단으로는 낙동강 하류에 펼쳐진 김해평야에 이르는 끝없이 광활한 땅에 9개 부족이 동서남북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었다. 그래서 옛날 중국의 사가들은 우리 민족의 원류를 구리족(九麗族) 또는 구환족(九桓族)이라 했다. 지금은 麗라는 한자를 ‘려’라고 읽지만, 우리 선조들은 ‘리’라고 읽었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그 글자를 ‘리’라고 읽는다. 그러므로 중세 이전의 발음체계에 따르면, 고려가 아니라 고리다.

 

구리족으로 통칭된 9개 부족은 오랜 세월 동안 이합집산하면서 맥족(貊族), 예족(濊族), 한족(韓族)으로 통합되었다. 맥족은 곰을 신성시하는 토템신앙(totemism)을 가졌고, 예족은 호랑이를 신성시하는 토템신앙을 가졌다. 고조선 건국설화에 곰과 호랑이가 함께 동굴 속에 들어간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은 맥족과 예족 사이에서 이루어진 부족통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고조선의 청동유물들 가운데 태양을 상징하는 문양을 중심부에 새겨넣고, 중심에서 방사선형으로 뻗어나간 여덟 가지의 끝부분에 각각 여덟 개의 방울을 달아놓은 팔주령(八珠鈴)이라고 불리는 청동유물이 있는데, 이 청동유물은 맥족을 중심으로 8개 부족이 통합되어 태양을 숭배하는 ᄇᆞᆰ족이 형성되었음을 말해주는 상징이다.

 

ᄇᆞᆰ이라는 글자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 백(白)이다. ᄇᆞᆰ은 밝다는 뜻이므로, ᄇᆞᆰ족은 태양이 밝은 땅에서 사는 종족을 뜻한다. 예로부터 ᄇᆞᆰ족을 ᄇᆞᆰ달족이라고 불렀는데, ᄇᆞᆰ달에서 달이라는 글자는 산 또는 땅을 뜻한다. 그러므로 ᄇᆞᆰ달족은 밝은 산 또는 밝은 땅에서 사는 종족이라는 뜻이다. 오늘날 8천만 우리 민족은 ᄇᆞᆰ달족의 후손이다.

 

ᄇᆞᆰ달을 한자로 표기할 때, 박달나무를 뜻하는 단(檀)이라는 글자를 썼는데, 맥족을 중심으로 8개 부족을 통합하여 ᄇᆞᆰ달족의 새로운 역사를 펼친 위대한 지도자가 고조선의 ᄇᆞᆰ달임금인 단군(檀君)이다. 1281년 고려시대에 일연이 편찬한 책 ‘삼국유사’에는 단군이 아사달에 도읍을 세우고 나라를 열어 조선이라 불렀다(立都阿斯達 開國號朝鮮)고 기록되었다.

 

아사달은 어디인가? 아사달은 옛말 앗달을 한자로 음역한 것인데, 앗달에서 앗이라는 글자는 아침 또는 처음이라는 뜻이고, 달이라는 글자는 산 또는 땅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앗달은 아침을 처음으로 맞는 산 또는 그런 땅을 뜻한다.

 

또한 조선(朝鮮)이라는 나라이름에서 조(朝)라는 글자는 아침을 뜻하고, 선(鮮)이라는 글자는 산을 뜻한다. 그러므로 앗달을 한자로 표기하면 조선이라는 말이 된다. 앗달은 곧 조선이다.

 

단군이 조선을 세운 앗달은 아침을 처음으로 맞는 밝은 산이라는 뜻인데, ᄇᆞᆰ달민족이 아침을 처음으로 맞는 밝은 산은 두말할 나위 없이 백두산이다. 날마다 어김없이 동해에서 떠오르는 붉은 해가 가장 먼저 눈부신 햇발을 비추는 곳이 바로 백두산 정상이다. 백두산의 해돋이는 장엄함의 극치에 이른 일출신비경이다.

 

어원을 보면, 앗달은 백두산을 뜻하지만, 단군이 비옥한 평야지대를 외면하고 험준한 앗달(백두산)에 도읍을 정하여 조선을 개국한 것은 아니었다. 앗달의 지리적 위치를 고증하려는 것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앗달은 고대지명이 아니라 8천만 겨레가 한핏줄을 나눈 민족적 정체성을 말해주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앗달은 상징체계에 속한 것이므로, 지리학으로 고증할 필요가 없다. 앗달은 ᄇᆞᆰ달민족의 심성 속에 위대하고 신성한 산으로 새겨졌고, 백두산은 민족국가건설을 표상하는 상징으로 ᄇᆞᆰ달민족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2019년 10월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수행간부들과 함께 바로 그 앗달에 올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승마등정을 앗달의 상징으로 해석하면, 백두산승마등정은 민족국가건설의 상징을 ᄇᆞᆰ달민족의 심성 속에 일으켜 세운 정치활동인 것이다. 아득한 옛날 ᄇᆞᆰ달임금 단군이 맥족을 중심으로 8개 부족을 통합하여 동양에서 처음으로 고대국가 고조선을 앗달에 세웠던 것처럼,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으로 갈라진 ᄇᆞᆰ달민족을 하나로 통합하여 세계사에서 처음으로 연방통일국가를 한반도에 세우려 한다는 것, 바로 이것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승마등정이 전하는 메시지다.

 

백두대산줄기는 백두산 장군봉(2,750m)에서 시작하여 두류산(2,309m), 금강산(1,639m), 태백산(1,561m), 지리산(1,915m)을 거쳐 지리산줄기의 끝자락인 경상남도 하동군 구재봉(767m)까지 장장 1,470km를 뻗어나간 장대한 산줄기다. (산맥이라는 말은 일제가 남긴 잔재용어이므로 산줄기라는 우리말을 써야 한다.) 백두대산줄기의 평균 해발고는 1,170m이다. 그리하여 ᄇᆞᆰ달민족이 수수천년 살아온 삼천리금수강산은 백두산의 힘으로 생겨난 땅이다. 백두산은 삼천리금수강산을 만들어놓은 무궁한 힘을 상징한다. 그래서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승마등정을 보도하면서 백두산을 가리켜 “우리 조국의 무진장한 힘의 근원지”라고 하였던 것이다. <사진 2>

 

 

 

▲ <사진 2> 앗달(백두산)은 박달민족의 심성 속에 강대한 힘의 상징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분단시대에 백두산은 박달민족의 심성 속에 통일건국의 상징으로 존재한다. 맨위쪽 사진은 장엄함의 극치에 이른 백두산의 해돋이 장면이다.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이 붉은 아침노을을 펼치며 백두산 정상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천하제일의 절경이다. 가운데 사진은 겨울철 혹한으로 꽁꽁 얼어붙은 백두산 천지에 백설이 쌓이고 쌓여 눈부신 은빛 세계를 펼쳐놓은 설경이다. 맨아래 사진은 백두산 천지 주위에 기암절벽으로 솟아있는 백두령봉들의 절묘한 자태를 보여준다. 백두산이 뿜어내는 그런 힘과 기상이 우리 민족의 가슴에 살아있기에 우리는 미국과의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백두산승마등정에서 미국의 한반도분할점령정책을 파탄시키고 자주통일강국을 건설하려는 강렬한 메시지를 8천만 겨레에게 전하였다.     

 

지구 위에는 백두산보다 더 크고 높은 산들도 있고, 용암을 뿜어내는 활화산들도 있지만, 땅과 하늘에 강한 힘과 기(氣)를 뿜어내는 신비로운 영산(靈山)은 백두산 밖에 없다. 인공위성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올라간 우주인들이 아름답고 푸른 우리 행성 지구를 내려다보면, 지구 위에서 유난히 붉은 빛을 발하는 붉은 점 하나가 보이는데, 그 붉은 점이 바로 백두산이라는 속설이 있다. 백두산이 뿜어내는 강한 에너지가 우주공간에서 붉은 빛으로 보인다는 속설은 누군가 그럴 듯하게 지어낸 것이지만, 백두산은 ᄇᆞᆰ달민족의 마음속에 언제나 강대한 힘의 상징으로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백두산정에 제단을 쌓고 제를 올리며 그 무궁한 힘으로 나라가 태평하고 민생이 안정되기를 빌었다.

 

오늘 미국의 한반도분할점령정책에 의해 남북으로 갈라진 8천만 ᄇᆞᆰ달민족이 하나로 통합된 연방통일국가를 건설하려면, 미국의 한반도분할점령정책을 파탄시켜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미국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강한 힘을 가져야 한다. 조선의 견지에서 보면, 일심단결과 자력갱생과 핵억제력으로 구성된 국력이 미국의 한반도분할점령정책을 파탄시킬 강한 힘이다.

 

미국의 한반도분할점령정책을 파탄시킬 조선의 국력은 올해 2019년에 연이어 과시되었다. 이를테면, 조선에서 말하는 일심단결의 국력은 2019년 4월 11일 평양에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령도자로 “변함없이” 추대하는 것으로 자기의 존재를 입증하였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최고령도자로 변함없이 추대한 것이 “최고령도자 동지에 대한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 인민군 장병들의 열화와 같은 흠모와 신뢰심의 발현”이라고 칭송하였다.

 

또한 조선에서 말하는 자력갱생의 국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10월 15일 백두산승마등정을 진행하기 직전에 시찰한 삼지연군 건설에서 자기의 존재를 입증했다. 조선의 국력이 집중된 삼지연군 건설사업은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 매우 방대한 건설공사인데, 2019년 10월 현재 2단계 공사가 거의 끝났고, 당창건 75주년을 맞는 2020년 10월 10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자력갱생의 힘이 넘쳐나는 삼지연군 건설현장을 시찰하면서 “적들이 아무리 집요하게 발악해도 우리는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잘 살아갈 수 있고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시련과 곤난을 디디고 기적과 위훈으로 더 높이 비약한 2019년의 총화”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핵도발을 억제하는 조선의 국력은 2019년 10월 2일 강원도 원산만에 출동한 핵추진잠수함에서 시험발사된, 대륙간 사거리를 가진 잠대지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의 막강한 위력으로 자기의 존재를 입증하였다.

 

위에 열거한 사실들을 살펴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승마등정에 힘의 상징인 백두산을 등장시켜 미국의 한반도분할점령정책을 파탄시킬 조선의 강한 국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음을 알 수 있다.

 

 

3. 백두산에 내린 첫눈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ᄇᆞᆰ달민족의 상징체계에는 백두산과 더불어 백설이 등장한다. 해마다 9월 하순이 되면, 삼천리금수강산은 단풍으로 붉게 물들고, 백두산에서는 은빛 눈꽃을 날리는 첫눈이 내린다. 그런데 올해는 백두산에 첫눈이 내린 날이 10월 15일로 늦어졌다. 지구온난화현상이 백두산 기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 설경은 그 산이 펼쳐 보이는 수많은 경치들 중에서 최고의 절경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백두산은 자기의 설경을 사람들에게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백두산에 몰아치는, 상상을 초월한 강추위와 눈폭풍이 세인의 접근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두산은 강추위와 눈폭풍이 몰아치기 전, 첫눈이 내린 설경을 잠시 열어 보여준다.

 

백두산 설경 중에서도 첫눈이 내린 백설령봉 비경이야말로 숨이 막힐 만큼 수려하고, 필설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웅장하며, 초현실적인 세계를 보는 것처럼 신비롭다.

 

ᄇᆞᆰ달민족은 해마다 처음 내리는 백설을 서설(瑞雪)이라 했으니, 상서롭고 길한 징조를 알리는 눈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첫눈이 백두산에 내리면, ᄇᆞᆰ달민족에게 상서롭고 길한 일이 일어날 징조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ᄇᆞᆰ달민족의 상징체계에서 백두산의 첫눈은 민족적 행운의 상징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첫눈이 내린 날을 택하여 백두산승마등정을 진행한 것은 ᄇᆞᆰ달민족에게 머지않아 상서롭고 길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승마등정에서 전한, 상서롭고 길한 징조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2019년 10월 7일부터 9일 사이 어느 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처음으로 직통전화를 받았는데, 그 직통전화를 받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백두산에 첫눈이 내리는 날을 택해 백두산승마등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하늘도 그 결심에 공감하였는지, 10월 15일 백두산에 첫눈이 내려 휘황한 은빛 세계를 펼쳐놓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통전화를 받고, 첫눈이 내리는 날에 백두산승마등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직통전화를 건 것은 미국이 조선의 정치적 요구를 받아들일 날이 가까웠음을 의미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4월 12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 제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해 2019년 12월 말까지를 결정시한으로 정해주었는데, 이제 10월도 중순으로 접어들었으니 그 운명적인 결정시한이 가까워진 것이다. <사진 3>

 

▲ <사진 3>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 정상에 있는 장군봉에 오른 장면이다. 천지를 휘감아도는 백운과 백두산 정상에 쌓인 백설이 어우러져 비경의 극치를 이루었다. 바로 그 비경 속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설의 백마를 타고 나타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백두산에 첫눈이 내린 날을 택하여 백두산승마등정을 몸소 조직, 진행하였다. 그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다급한 직통전화를 받은 날로부터 약 1주일이 지난 뒤였다. 박달민족의 상징체계에서 첫눈은 상서롭고 길한 징조를 상징한다. 백두산에 첫눈이 내린 날을 택한 것은 8천만 겨레에서 상서롭고 길한 징조가 나타났음을 알려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런데 뭐가 뭔지 모르는 정세분석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기한 정치적 요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횡설수설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기한 정치적 요구들 가운데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평화협정을 체결하라는 요구다. 곡해에 심취된 정세분석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선의 체제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지만, 사회주의국가의 체제붕괴 또는 체제변질을 노리는 미국 대통령에게 사회주의국가체제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하였다는 말이야말로 어처구니없는 궤변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기한 평화협정체결요구는 조선의 체제안전을 보장해달라는 요구가 아니라, 주한미국군을 철수함으로써 대조선관계에서 침략적이고, 대한국관계에서 예속적인 한미동맹을 폐기하라는 근본적인 요구이며, ᄇᆞᆰ달민족의 통일강국건설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걷어치우라는 변혁적인 요구인 것이다.

 

이처럼 근본적이고 변혁적인 요구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미국은 이제껏 조선과 협상을 수없이 벌이면서도 평화협정체결문제를 외면하는 바람에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요즈음 트럼프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전쟁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려고 정부의 지위도 인정받지 못한 탈레반세력을 상대로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판인데, 그런 그들이 미국 본토 전역을 핵타격권 안으로 몰아넣은 조선을 상대로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너무도 응당한 일이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말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기한 근본적이고 변혁적인 요구를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조미협상이 파탄되어 미국의 국가안보이익에 치명타를 입든지 둘 중의 어느 한 쪽을 택해야 하는 매우 위급한 지경으로 떠밀렸다. 그래서 백악관의 고심은 날로 깊어지고 있으며, 백악관의 침울한 분위기를 바라보는 청와대의 우려도 날로 깊어지고 있다.

 

2019년 10월 5일 스톡홀름 조미실무협상이 조선측의 일방적인 중지로 결렬된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다급한 직통전화를 받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택일의 갈림길에서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해놓은 결정시한이 지나기 전에 이제껏 주저해오던 평화협정체결에 결국 동의할 것으로 예견된다. 그렇게 예견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평화협정체결에 동의해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동결을 시작할 수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고, 조선에서 핵동결이 시작되어야 자신이 2020년 11월에 재선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협정체결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것이고, 바로 그래서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다급한 직통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행정부의 각료들과 백악관 보좌관들이 수리아에서 미국군을 철수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반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철군을 반대하는 국방장관 매티스와 국가안보보좌관 볼턴을 해임시키고 나서 수리아에서 미국군을 철수하라고 명령하였다. 이런 사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료들과 백악관 보좌관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조미평화협정체결에 동의하게 될 것임을 예고해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통전화를 받은 직후, 백두산에 첫눈이 내린 날을 택해 백두산승마등정을 몸소 진행함으로써 평화협정이 어려움을 뚫고 반드시 체결될 것이라는 상서롭고 길한 징조를 ᄇᆞᆰ달민족에게 전했던 것이다.

 

 

4. 웅대한 작전과 마지막 담판

 

 

ᄇᆞᆰ달민족의 상징체계에는 백두산, 백설과 함께 백마도 등장한다. 백설이 뒤덮인 백두산의 눈부신 비경 속에 전설의 백마가 말발굽을 울리며 등장했으니, ᄇᆞᆰ달민족의 상징체계가 완성의 극치에 이른 것이 아닌가.

 

ᄇᆞᆰ달민족의 상징체계에 나오는 백마는 예로부터 개선행진에 등장하는 상서로운 동물이다.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이 백마를 타고 인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행진하는 장면을 상상할 수 있다. 백마의 상징과 개선장군의 승리행진이 서로 일체화되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고구려를 침공한 수나라 30만 군대를 살수대첩에서 격멸하고 승리한 을지문덕은 공식직책이 장군이 아니었는데도 민중들은 그를 장군으로 부른다. 또한 고려를 침공한 요나라 10만 군대를 귀주대첩에서 격멸하고 승리한 강감찬은 공식직책이 상원수인데도 민중들은 그를 장군으로 부른다. 또한 봉건국가 조선을 침공한 왜나라 대군과 싸워 불패의 전승기적을 창조한 이순신은 공식직책이 삼도수군통제사였는데도 민중들은 그를 장군으로 부른다. 이런 역사적 사례들이 말해주는 것처럼, ᄇᆞᆰ달민족에게 있어서 장군은 군사지휘관 칭호가 아니라 구국의 상징이다. 그 상징 속에는 외래침략군과 싸운 성전에서 승리하여 ᄇᆞᆰ달민족의 존엄을 세상에 떨친 지도자의 출현을 기다리는 민중의 염원이 스며있다.

 

일제강점기에 자주독립운동에 한생을 바쳐 베이징감옥에서 순국한 항일민족시인 이륙사(1904~1944)는 백마를 타고 오는 위인을 기다리는 민중의 염원을 자기의 시 ‘광야’의 마지막 절에서 이렇게 읊었다.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ᄇᆞᆰ달민족의 상징체계에 나오는, 백마 타고 오는 개선장군은 이륙사의 시에서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라는 시어로 형상되었지만, 백마의 상징은 일맥상통한다. ᄇᆞᆰ달민족의 상징체계에서는 외래침략군과 싸운 성전에서 승리하여 민족적 존엄을 세상에 떨친 개선장군이 백마를 타고 나타나는 것이고, 이륙사의 시세계에서는 항일전쟁에서 승리하여 민족적 존엄을 세상에 떨친 위인이 백마를 타고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백마는 ᄇᆞᆰ달민족의 심성 속에 위대한 승리의 상징으로 존재한다.

 

그런데 2019년 10월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ᄇᆞᆰ달민족의 상징체계에 나오는 백마를 타고 첫눈이 내리는 백두산 장군봉에 올랐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백마를 타고 백두밀림을 지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보도사진과 함께 백두산 장군봉에서 백마를 타고 달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보도사진을 실었다.

 

보도사진에 나타난 백두밀림은 백두산에 형성된 수목생장한계선 아래에서만 형성되었는데, 대체로 수목생장한계선은 해발고 2,000m 부근에 그어진다. 그러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해발고 2,000m 수목생장한계선 아래쪽에 있는 밀림지대에서 백마를 타고 해발고 2,750m인 장군봉까지 오른 것이다. 장군봉에서 내려올 때도 백마를 타고 같은 경로로 내려왔다. <사진 4>

 

▲ <사진 4>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백마가 은빛 세계 펼쳐진 백두산 장군봉으로 달려가는 장면이다. 흰 말갈기를 바람에 휘날리며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전설 속의 백마를 연상케 한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백두산승마등정 중에 "위대한 사색으로 웅대한 작전을" 구상하였다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웅대한 작전은 올해 안에 벌어질 조미협상 마지막 담판에서 승리하는 작전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마지막 담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굴복시켜 평화협정체결을 합의하려는 것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작전구상이다. 백마를 타고 백두령봉을 달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골프채를 휘두르며 히히덕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조적인 모습, 그것은 승리가 과연 어느 편으로 오고 있는지를 예고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백두밀림에서 장군봉까지 백마를 타고 오르내리는 동안 깊은 사색에 잠겼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동행한 일군들 모두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 백두령봉에서 보내신 위대한 사색의 순간들을 목격하”였다고 한다. 이 보도내용을 읽어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장군봉에 올라가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곧바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백두산을 오르내리며 오랜 시간 사색하였음을 알 수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첫눈 내리는 백두산을 장시간 오르내리며 무엇을 사색하였는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승마등정을 보도한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백두산을 가리켜 “새로운 웅략들이 결심되는 조선혁명의 책원지”라고 했는데, 이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승마등정 중에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였음을 암시한 것이다.

 

지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안에 벌어질 조미협상 마지막 담판을 앞두고 있다. 백두산정에서의 사색은 바로 그 마지막 담판에 집중된 것이었다. 마지막 담판에서 이기면 조선은 미국과의 대결에서 완승하는 것이다. 마지막 담판을 앞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 장군봉을 오르내리며 사색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마지막 담판을 승리로 결속할 작전을 구상한 것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백두산승마등정에 등장한 ᄇᆞᆰ달민족의 백마상징이다. 백마의 등장을 ᄇᆞᆰ달민족의 상징체계로 해석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마지막 담판에서 승리하는 역사적 사변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승마등정에 동행한 간부들은 “또다시 세상이 놀라고 우리 혁명이 한걸음 전진될 웅대한 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확신을 받아안으며 끓어오르는 감격과 환희를 누르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웅대한 작전을 펼칠 마지막 담판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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