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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철수 "매일 기회의 창 닫혀...美 연내 새로운 셈법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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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11-09

조철수 북 외무성 미국 국장은 8일(현지시각) 매일 기회의 창이 닫혀가고 있다면서 연내에 새로운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조 국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비확산회의-2019'(MNC) 한반도 세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이같이 밝혔다

 

조 국장은 한반도 비핵화문제 해결과 관련해 “우리는 일을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북이 단독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반응을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에 많은 시간을 줬고, 올해 말까지 미국으로부터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법으로 발전하길 희망하지만 매일 시간이 지날 수록 기회의 창이 닫혀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국장은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지 못할 경우 북미협상 전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는 미국의 국내 문제이기 때문에 앞서 나가고 싶지 않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북미 관계는 양국 정상의 사적 관계에 기반해 지탱되어 왔음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철수 국장 외에도 러시아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차관, 스웨덴의 켄트 해슈테트 한반도 특사, 미국 민간연구기관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수잔 디마지오 선임연구원이 발표자로 함께 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 등도 참관했지만 북측 대표와는 간단한 인사 외에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MNC 본회의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핵 문제는 모든 관련 국가 간의 대화를 기반으로 한 외교적 수단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워싱턴과 평양 간 대화의 노력이 시작됐을 때 중국과 함께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과정의 본격적인 시작은 상응조치를 기반으로 발전하는 정치적 협상과 주변국들의 개입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는 먼저 로드맵, 즉 지침서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했고, 이제 실행계획은 6자회담 당사국들과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6자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MNC는 7일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8∼9일 본 회의에서 핵 확산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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