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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온 편지] 4.15 총선 투쟁과 단결의 기치로 승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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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사입력 2020-02-18

감옥에서 온 편지'는 지난해 10월 18일 미 대사관저 월담 투쟁으로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김수형김유진김재영이상혁 학생들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으로 보낸 편지를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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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로 심판하자과연 오늘날에도 유효한 구호일까요. 물론 선거에서 유권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촛불의 시대, 더 이상 국민들은 선거 날만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이번 총선은 향후 정국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 나아가 차기 대선까지 내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정치 일정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촛불 세력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바로 진보진영, 넓게는 진보민주개혁세력의 필승과제입니다. 오직 국민의 힘으로만 발전하고 승리할 수 있었고 국민의 단결된 힘만이 유일한 무기인 진보 민주 개혁 세력이 국민의 열망을 조직해 하나의 힘으로 폭발시키려면 반드시 투쟁을 동반해야 합니다.

 

오늘날 보수 재집권에 사활을 건 적폐 세력들의 난동을 제압하지 않고서는 진보민주개혁세력은 단 한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습니다. 27,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한 기자회견에서 그는 종로가 무능정권 심판, 부패 정권 심판 1번지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선거는 “11의 경쟁이 아니고 문재인 정권과 저 황교안의 싸움이라며 본인을 정권 심판의 대표 선수로 추켜세웠습니다.

 

일명 조국사태,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시작으로 국민들은 검찰의 실체가 보수 적페 세력의 첨병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총선을 앞둔 지금 윤석열 사단은 보수 적폐 세력이 이번 총선을 정권심판구도로 만드는 데 가장 강력한 명분을 제공하며, 보수통합의 잡음 속에서도 이들의 정치적 구심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조국 사태로 반일 촛불정국을 들쑤신 검찰은 잇따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청와대의 지난 6.13 지방선거 개입 의혹 전반으로 확대했고, 언론은 정권 비리 수사프레임을 형성하였습니다. 이러한 언론과 검찰의 칼춤에 신명이 난 건 보수 적폐 세력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반북정책을 일관되게 펼칠 자유한국당이 필요한 미국도 한국 경제에 의도적인 작용을 하여 이들에게 위력한 무기를 쥐여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총력 투쟁의 시기입니다. 친미친일 적폐 세력의 정권심판 구도를 부숴야합니다. 이 투쟁은 본질적으로 적폐 청산, 사회대개혁, 자주통일, 평화번영 실현을 위한 투쟁입니다.

 

이것이 곧 촛불 세력의 입장이며 진보 민주 개혁 세력의 총선 승리 방향입니다.

 

정부여당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지난시기 반일촛불과 서초촛불 당시에도 청와대가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원칙적이고 강경한 대응을 했고 조국 장관 임명 과정에서도 검찰 적폐의 총공세에 밀리지 않고 견결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깨어있는 시민들을 발동한 구심 역할을 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유약하고 방만한 정부여당의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보수 적폐 세력에겐 기회로 촛불정권에게는 뼈아픈 패착이 될 것입니다.

 

보수 적폐 세력의 총선 승리는 보수재집권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합니다. 촛불개혁 완수는 보수 적폐 부활로 저지될 것이고, 자주를 향한 국민적 열망은 억압당할 것이며, 한반도에는 다시 전쟁위기의 먹구름이 드리울 것입니다. 이것은 이 땅 민중들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진보진영은 민중의 이익을 대변해야할 사명을 갖습니다. 진보진영을 위해 민중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민중을 위해 진보진영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각을 바탕으로 범민주 개혁 세력과 연대연합하며 굳건한 단결을 지향해야합니다. 진보 민주 개혁 세력 내의 분열은 그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보수 적폐 세력에게 공격의 빌미가 됩니다.

 

분열은 결국 기회주의와 이해관계의 산물입니다. 촛불 든 국민들은 좌고우면하지 않습니다. 오직 국민주권과 민족자존이라는 투지와 열망으로 단결하여 전진해왔습니다. 단결의 기치가 휘날리던 항쟁의 역사, 그 숭고한 교훈 앞에서 오늘 날 우리 앞에 놓인 투쟁을 결의합시다.

투쟁의 단결의 기치로 승리를 쟁취합시다!

 

202029일 서울구치소에서 김유진

 

▲ 미 대사관저 투쟁으로 구속된 대학생들의 수번과 이름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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