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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북미 정상 친서 외교 "사적인 감정은 국사 바탕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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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20-03-25

재일본 조선인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한 것은 북미관계 진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조선이 연말 시한부를 앞두고서도 확언한 것처럼 미국이 조선의 안전을 위협하고 조선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한 조건에서만 조미 사이의 대화가 가능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신보는 “김정은 원수님께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온 사실이 조선 측에 의해 공개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라며 “역사적인 첫 조미수뇌회담의 당사자로 되였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서 조선의 최고 영도자와의 친분관계는 더없이 귀중한 정치자산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와 윁남(베트남) 하노이 그리고 판문점에서 상봉한 영도자께 또다시 친서를 보낸 것은 그가 원수님과 훌륭했던 관계를 계속 유지해보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조선신보는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말 그대로 개인적인 감정”이라며 “조선 국무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고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시는 분이시다. 사적인 감정은 국사를 논하는 바탕으로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북미관계 진전과는 무관함을 재확인했다.

 

또한 조선신보는 “지난해 하노이 수뇌회담이 아무런 결실 없이 끝난 후 조선 측은 미국이 핵무장 해제에 관한 일방적인 요구 조건들을 내려놓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다며 연말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볼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그 시한부를 끝내 지키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12월 전원회의에서는 조선의 전진을 저애하는 모든 난관을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돌파할 데 대한 사상과 전략이 제시되었다”면서 “이는 조미 간의 교착상태가 불가피하게 장기성을 띠게 되어 있다는 냉철한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미국의 외교 관료들은 조선이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표명하고 있지만 대화 타령을 하면서도 조선을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한 도발적인 정치·군사적, 경제적 흉계를 더욱 노골화하는 미국의 이중적 행태는 여전하다”라고 까밝혔다.

 

조선신보는 미국이 ‘대북적대정책’ 철회를 위한 실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북 내 전망을 언급하면서 “여기서 도출되는 방책은 지난시기처럼 미국에 속히워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이 오로지 자기가 정한 길을 따라 전진의 포폭을 더 크게 내 짚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조선신보는 실제 북에서는 정면돌파전을 정치 외교적으로, 군사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사업들이 정해진 계획과 시간표에 따라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공개 하루 전날 진행된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 현지 지도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에 개발한 신형무기체계들과 개발 중에 있는 전술 및 전략무기체계들은 나라의 방위전략을 획기적으로 바꾸려는 우리 당의 전략적 기도 실현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어떤 적이든 만약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감히 기도하려 든다면 영토 밖에서 소멸할 수 있는 타격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놓아야 한다고, 바로 이것이 우리 당이 내세우는 국방건설목표이고 가장 완벽한 국가방위전략이며 진짜 믿을 수 있는 전쟁억제력”이라고 한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

 

끝으로 조선신보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번 담화에서 말했듯이 조미 교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조선은 ‘시간을 허무하게 잃거나 낭비’함이 없이 ‘계속 스스로 변하고 스스로 강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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