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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들이 선정한 친일 정치인 나경원, 황교안, 주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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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영 통신원
기사입력 2020-03-25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  © 조윤영 통신원

 

부산 시민, 사회단체가 이번 총선 국회의원 후보들의 친일 행적 조사 결과 나경원 후보(미래통합당, 서울 동작구을)와 황교안 후보(미래통합당, 서울 종로구)가 1.2위를 기록했다.

 

올해 2월부터 부산 시민, 사회단체들은 유권자들이 21대 총선 후보들의 친일행적을 알고 투표하자는 취지의 ‘친일파 없는 국회 만들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25일 부산 초량동 항일거리에서 21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들의 친일행적 제보를 받아 순위를 매기는 ‘노노후보’를 선정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아베규탄부산시민행동, 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 김진주 민중당 사하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민주노총 부산본부, 대학생겨레하나, 부산경남주권연대 등이 참여했다.

 

‘노노후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제보를 받아 후보 본인 혹은 소속정당에 질의서를 보낸다. 그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질의서를 받지 않는다는 입장과 함께 사무실 문을 잠가 논란이 됐었다.

 

‘노노후보’결과는 차례로 나경원 (402표.서울 동작구을), 황교안(395표. 서울 종로구), 주옥순 (343표, 포항 북구)가 1, 2, 3위를 차지했으나 선관위의 저지로 기자회견에서 실명은 공개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기자회견 사회자는 “선정이유를 들으면 누구를 지칭하는지 모두가 알 수 있다. 그런데 선정된 후보의 이름을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은 무슨 상황이냐. 선거법이 무슨 홍길동 법이냐”라며 항의하기도 하였다.

 

▲ 이원규 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 기획팀장이 노노후보 선정과정과 결과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조윤영 통신원

 

최원석 대학생겨레하나대표는 “친일파가 싫다는 말씀과 함께 많은 시민이 동참했다. ‘총선은 한일전’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참가 소회를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친일파 없는 국회 만들기’ 호소문을 낭독하고 국회의사당 사진에 붙어있는 바퀴벌레 모양의 친일 정치인을 망치로 떼어내는 상징의식을 진행하였다.

 

한편 노노후보 1위 나경원 서울 동작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미래통합당 소속)는 자신의 SNS에 “나경원을 일하게 만들어 주셨던 동작주민은 치졸한 프레임 선거에 속지 않는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나 후보는 작년 정부가 친일행위자 독립유공자 서훈 취소를 발표하자 “해방 후에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라고 발언하여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이 망치로 '친일정치인'이 적힌 바퀴벌레를 뜯어내는 모습  © 조윤영 통신원

 

 아래는 호소문 전문이다.

 

-------------아래-----------------------------------------------------

 

호소문

 

부산시민 여러분!

우리는 몇 해 전, 국정농단과 전횡을 일삼던 박근혜정권을 촛불항쟁으로 끌어내렸고,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자 다짐했습니다.

헌데 지금 어떠합니까. 코로나 19사태로 혼란한 틈을 타 조용히 속죄하고 있어야 할 범죄자 박근혜가 거대야당과 태극기세력이 힘을 합쳐 달라라는 편지를 세상에 공개하며 촛불국민을 능멸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주요책임자들은 애국심이 우리 가슴을 울린다느니 누구보다 애국심이 강하신 분이라느니 하는 낯 뜨거운 말을 늘어놓으며 안그래도 어지러운 국민 마음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촛불항쟁 때 쓸어내지 못한 적폐잔당들이 제 발로 개과천선할 것을 바라는 것은 고목에 꽃이 피길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그들을 완전하게 심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하며, 이제 적폐잔당들을 뿌리째 뽑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들의 뿌리가 무엇입니까. 바로 친일, 사대, 매국입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여름, 아베정권의 경제보복에 맞서 온 강토가 불매운동과 항일운동으로 격렬하게 타올랐습니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 포진되어 있던 친일정치인들은 숨겨왔던 발톱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아베정권을 옹호하고 국민들을 타매하기에만 바빴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여름, 아베정권의 경제보복에 맞서 온 강토가 불매운동과 항일운동으로 격렬하게 타올랐습니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 포진되어 있던 친일정치인들은 숨겨왔던 발톱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아베정권을 옹호하고 국민들을 타매하기에만 바빴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여름 아베정권의 경제보복에 맞서 온 강토가 불매운동과 항일운동으로 격렬하게 타올랐습니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 포진되어 있던 친일정치인들은 숨겨왔던 발톱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아베정권을 옹호하고 국민들을 타매하기에만 바빴습니다.

 

당시 한 야당 원내대표는 철없는 친일 프레임에 집착하는 어린애같은 정치라며 불매운동을 미숙한 행위라 비난했고 어느 정당 원내대표는 5당대표 청와대 회동에서 일본을 자극할 유려가 있으니 화이트리스트 배제라는 표현을 빼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현재 거대야당 원내대표는 반일종족주의라는 친일반민족 서적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 책을 읽고 무장한 전사가 돼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축사를 하기도 했으니, 우리가 여전히 일제 강점기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분간하기가 힘듭니다.

 

시민여러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떵떵거리며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친일정치인들을 국회에서 몰아내지 않으면 적폐청산도 사회대개혁도 새로운 대한민국도 없다는 게 명백해진 지금, 나라와 민족을 팔아 부귀영화를 누린 그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나라와 민족도 팔아먹을 신친일파 부역자들을 이제 송두리째 뽑아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반드시 친일파 없는 국회를 만들어 새로운 시대의 첫발을 떼 봅시다. 올해 415일을 친일, 사대, 매국이 몰락하고 역사와 정의가 승리하는 날로 기어이 만들어 냅시다.

 

 

2020325

아베규탄부산시민행동 / 적폐청산.사회대개력부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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