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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는 제 집안 단속이나 제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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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20-04-08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코로나19 확산 위협에 대처하는 데 있어 독재국가보다 민주주의 국가가 우월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각국의 상황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오 장관은 7(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민주주의 원칙이 약화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아울러 폼페오 장관은 미국이 보건과 인도주의, 경제적 지원 차원에서 전 세계 64개국에 274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사용하고 있다며, 추가로 22500만 달러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폼페오 장관은 독재국가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코로나 사태 악화 책임을 북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 특히 각국의 상황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라는 말은 아직 확진자 수가 0명인 북을 겨냥한 말이다. 확진자가 있음에도 깨끗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 해결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북 언론매체가 보도한 것을 종합해보면 북은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통제하고 강·하천을 비롯한 전국을 대상으로 방역사업을 체계적으로 벌이고 있다. 초기 빠른 대응으로 입국자와 외국인에 대해 격리 조치를 취했으며, 통일적인 지휘체계 속에서 전체 주민들이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에 대한 격리는 대부분 해제되었으며, 현재는 전국적으로 500여 명이 격리돼 있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되지 않고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북은 격리를 해제하고 있다. 이것은 북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고 있으며, 확진자가 0명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는 북의 초기 빠른 대응과 전일적인 비상방역사업, 특히 제대로 된 예방의학적 보건의료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히려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미국이다.

 

미국에서 12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현재 8일 기준 확진자는 40만 명에 이르렀고, 사망자는 12,000명이 넘어서고 있다. 특히 뉴욕에서 미국 전체 환자의 50% 이상이 나왔으며, 사망자도 약 1천 명에 달하고 있다.

 

미국은 초기 대응도 늦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월 말 기자회견에서 독감과 비교할 때 코로나19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오죽했으면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초기 심각성을 평가절하한 것은 치명적이었다. 그가 어설프게 대응하는 사이 사람들이 죽고 있다고 비판했겠는가.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3일 뒤늦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사태를 수습하지 못했다.

 

미국은 의료시스템마저 부실한 상황이다. 특히 대부분이 영리 방식(민영화)이라 보험료뿐만 아니라 병원비가 비싸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최초 사망자도 감염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지만, 의료보험이 없어 진료와 치료를 거부당해 사망했다. 코로나19 관련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미국 현지인에 따르면 뉴욕 시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령도시처럼 변했다고 한다. 그는 수많은 환자가 죽어 냉동화물차에 실려 나가고 있으며, 미국이 의료후진국이라는 사실이 이번 사태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3주째 자택격리상태이며, 언제 격리 해제될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 세계 제일이라 자부하고 있는 미국의 위상이 코로나 사태로 흔들리고 있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폼페오 장관은 온통 북 흠집내기에 혈안이 돼 있다. 더 가관은 인도주의, 경제적 차원에서 지원을 운운하고 있는 것이다. 제 발등의 불도 못 끄면서 남을 지원한다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미국이 코로나19 새로운 진앙지로 되고 있는 지금, 폼페오 장관은 제 집안 단속이나 제대로 하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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