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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민족 고유의 난방방식 '온돌' 세계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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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20-04-09

▲ 지리산 칠불사 아자방.  


최근 우리나라 자연과 기후조건에 맞게 만들어 발전해온 조선 민족의 고유한 난방시설인 조선 온돌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북 매체가 전했다.

 

북 선전매체 메아리는 9일 “현재 서양 사람들 속에서는 조선 온돌이 주요한 관심사의 하나로 되고 있다”면서 “독일, 영국, 프랑스,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나라들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온돌을 모방한 전기온돌을 도입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온돌은 방바닥을 데워서 열기가 오래도록 지속하게 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난방 방식이다. 연료 소모가 적고 경제적이다. 또한 구조가 간단하고 바닥에 황토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으로 건강에도 유익하다.

 

독일에서는 여러 기업이 구들고래를 이용한 온수순환난방체계와 전기온돌을 개발했으며, 온돌 침대도 개발돼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매체는 “현재 여러 나라에서는 상품명으로도 구들 또는 온돌이라는 말을 쓰고 있으며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에는 온돌이라는 단어가 올라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는 전통 고래온돌 중에서도 가장 과학적인 온돌인 아자방이란 구들이 있다.

 

한번 불을 지피면 온돌과 벽면의 온기가 100일 동안 지속돼 신비의 온돌방으로 세계 건축사에 기록되어 있다.

 

경남유형문화재 제144호로 지정된 아자방은 스님들이 참선 수행하는 선방으로, 벽안당(碧眼堂)이라고도 한다. 신라 효공왕(재위 897~912년 ) 때 담공선사가 축조한 아(亞)자형의 이중온돌방으로, 네 모퉁이를 바닥보다 35㎝ 높게 설계했다.

 

2016년 1월 칠불사 아자방지의 아궁이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기존 아궁이 바닥 1m 하부에 수리 이전의 원형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아궁이 형태로 추정되는 유구가 발견되면서 아자방의 천년의 비밀을 풀 수 있게 됐다.

 

구들의 비결은 가마의 원리와 보조 아궁이를 이용한 것으로, 2019년 발굴·복원 작업을 통해 비밀이 풀렸다. 경남건축문화재연구원 조사결과 장작을 한꺼번에 적재 가능한 대형 아궁이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확돌(2m 이상 길이)이 발견됐으며, 좌우 양쪽에 보조 아궁이도 2개도 확인됐다.

 

하동군은 선조들의 온돌 기술과 문화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아자방 온돌 체험관을 12월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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