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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창전거리 45층 아파트에 바람이 새어 들어오지 않게 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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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0-05-25

▲ 모란봉에서 바라보는 창전거리     

 

2012년 6월 20일 평양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만수대 지구에 창전거리가 준공식을 가졌다. 창전거리에는 45층짜리를 비롯해 총 14동의 고층아파트가 들어섰다. 

 

당시 북의 언론은 창전거리에 대해 “지상과 지하에는 상점, 백화점, 식당, 매대, 목욕탕, 이발소를 비롯한 상업봉사시설과 편의후생시설, 학교, 유치원, 탁아소 등 교육시설, 공공건물도 갖춰졌다”라며 “이 지역에 있던 낡은 살림집과 공공건물은 다 없어지고 새로 일떠선 건물 이외의 부지는 공원화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창전거리 아파트에는 창문 틈으로 바람이 새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아파트를 비롯한 건물 등에서 창문 틈이나 문틈을 통해 바람이 들어오면 겨울에 춥고 난방비가 많이 들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다. 

 

그런데 창전거리 45층짜리 아파트에 창문 틈으로 바람이 새는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사연을 노동신문이 25일 ‘45층의 바람소리’라는 기사를 통해 소개했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2012년 5월 창전거리를 현지지도하고 있을 때라고 전했다.  

 

당시 창전거리 45층 아파트는 준공검사가 다 끝나지 않은 상태였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인 45층에 올랐다고 한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45층 한 집에 들러 내부를 돌아보고 베란다 창문가에 다가가 창문을 열고 창전거리의 전경을 바라보며 짧은 기간에 이처럼 훌륭한 살림집들을 일떠 세운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건설자들의 수고를 높이 치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창문을 닫으려 하다가 잠시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창문 틈에 손을 대보며 베란다 창문의 어디에선가 바람이 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신문은 “사실 건설자들은 우리 인민들이 처음으로 이용하게 되는 초고층 살림집인 것으로 하여 여기 45층을 비롯한 높은 층들에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최상의 시공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애썼었다. 그러면서도 초고층 살림집의 맨 꼭대기 층 창문에서 바람 소리가 들리는 데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돌리지 못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일꾼들에게 바람 소리가 나는 원인과 대책 방도까지 알려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일꾼들에게 “창문에서 바람소리가 들리면 겨울에는 춥고 방에 있는 사람들도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다. 창문들에서 바람이 새는 결함을 퇴치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45층의 다른 집들도 돌아보면서 바람 소리를 가늠해보았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인민의 이익과 편의를 최우선, 절대시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날 다른 호동에 가시여서도 높은 층의 베란다에서 바람 소리부터 가늠해 보시였다”라고 전했다.

 

그 후에 창전거리 건설자들은 베란다 창문을 통해 바람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고 한다. 

 

신문은 일꾼들이 창전거리 45층 아파트만이 아니라 모든 다른 아파트에서도 주민들의 편의를 최상으로 보장하게끔 사소한 빈틈도 없이 완벽하게 해놓기 위한 작업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창전거리에 세워진 초고층 아파트에서는 이제는 바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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