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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동화 백성공주] 백선엽이 현충원에 묻히면 안 되는 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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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0-06-03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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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백성공주와 정치못난이가 살고 있었어요.

 

정치못난이- 백성공주야, 내가 이 기사 보고 너무 속이 터져. 백선엽 장군이 현충원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대.

 

백성공주- 백선엽? 아 그 어마어마한 친일파?

 

정치못난이- 와 친일파라니..  니가 6.25를 알아? 백선엽 장군은 31살의 나이에 최연소 참모총장이 되셨다고. 전쟁 때 앞장서 싸운 6.25 영웅이란 말이야! 

 

백성공주- 한국전쟁 때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든지 간에 백선엽은 친일행위를 한 반민족행위자야. 일본에 빌붙어 민족을 말살하려던 사람을 어떻게 현충원에 묻을 수 있니? 백선엽이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했는지는 알아?

 

정치못난이- 일제강점기니까 살아남기 위해서 친일을 조금 할 수도 있겠지. 모든 사람이 안중근처럼 살 수는 없는 거 아냐?

 

백성공주- 안중근 의사처럼 살지는 못해도 이완용 같은 짓을 하면 안 되지. 백선엽은 독립군을 죽이던 토벌대 장교야. 토벌대 중에서도 간도특설대라고 가장 악랄했던 부대에서 활동했다고.

 

정치못난이- 뭐 시키니까 마지못해 한 거겠지. 먹고는 살아야 할 것 아냐?

 

백성공주- 간도특설대는 독립운동가들을 잡고 죽이는 부대야. 간도특설대가 어떤 짓까지 했는지 아니? 류연산이라는 연변의 작가는 간도특설대의 만행을 이렇게 적었어. “1939년 7월 자신들의 충혼비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전사한 항일부대원의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 빈 통조림통에 넣었다.” “1941년 겨울 포로로 잡힌 항일부대원의 머리를 군도로 자르고 잘린 머리채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런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한 사람을 현충원에 묻어야겠어?

 

정치못난이- 아니 잘못이 있더라도 해방 후에 우리나라를 위한 일을 많이 한 건 사실이잖아. 그 공도 인정해줘야지. 

 

백성공주- 백선엽을 좋게 봐주려고 해도 최소한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라도 해야 공을 인정해주거나 말거나 할 거 아냐. 백선엽이 자서전에 쓴 내용을 좀 봐봐. “우리가 전력을 다해 토벌했기 때문에 한국의 독립이 늦어졌던 것도 아닐 것이고, 우리가 배반하고 오히려 게릴라가 되어 싸웠더라면 독립이 빨라졌다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주의 주장이야 어찌 되었건 간에 민중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평화로운 생활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칼을 쥐고 있는 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간도특설대에서는 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런 기분을 가지고 토벌에 임하였다”라고 썼어. 자기 친일행적을 미화하고 심지어 민중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잖아. 심지어 백선엽은 간도특설대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정예 그 자체였다”라고 자랑까지 했어. 백선엽이 이렇게 친일행위를 반성하지는 않고 자랑스럽다고 하는 데 무슨 공을 따지니? 그리고 백선엽이 해방 후에도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저질렀는지 알아?

 

정치못난이- 북한이랑 맞서 전쟁을 잘했다고 알고 있는데? 무슨 나쁜 짓을 했다는 거야?

 

백성공주- 백선엽은 1949년 7월까지 육군 정보국장으로 활동했는데 이때 백선엽은 극우단체인 서북청년단을 수하에 두고 민간인을 학살했어. 4.3항쟁 때도 악행을 많이 한 서북청년단이 바로 백선엽의 지시를 들었던 거라고. 그 뒤에도 민간인 학살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아니? 하나만 예를 들면 백선엽 부대가 빨치산을 잡겠다면서 지리산을 포위했는데 백선엽은 빨치산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겠다며 마을까지 토벌해서 주민들을 강제로 몰아냈어. 이런 무리한 작전으로 수천 명이나 되는 무고한 민간인이 학살당했다고.

 

정치못난이- 전쟁을 하다 보면 불가피한 희생도 있을 수 있는 거지 뭐.

 

백성공주- 백선엽은 한두 명도 아니고 수천 명이나 되는 사람을 죽였어. 실수나 오판 정도가 아니라 일부러 민간인을 상대로 초토화 작전을 편 거야. 

 

정치못난이- 백선엽 장군이 그런 사람일 리 없어! 백선엽 장군은 전쟁 후에도 교육 사업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아? 옛날엔 인천에 있는 중고등학생의 25%가 백선엽 장군이 만든 선인학원에서 공부했다고.

 

백성공주- 정치못난이야 백선엽이 사학비리의 원조라는 건 알고 있어? 선인학원은 백선엽과 그 형제인 백인엽이 소유한 사립재단이야. 그래서 이름도 백선엽의 선과 백인엽의 인을 따서 선인학원이지. 1980년에 당시 정부가 선인학원을 감사해보니까 1979년 1월부터만 따져봐도 무려 9천 9백 명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났어. 게다가 기부금으로 61억을 모았는데 이 중 대부분을 횡령했다는 거야. 그 결과 백선엽 형제는 국가에 101억 원을 바치고 재단을 국가에 헌납하게 되었지. 재단을 환수당할 만큼 비리가 너무 심각했던 거야. 그런데 재산을 그렇게 환수했는데도, 지금 백선엽의 재산은 2천억 원 정도래. 백선엽이 얼마나 많은 비리를 저질렀을지 감이 오니?

 

정치못난이- 와, 진짜 돈 많다. 갑자기 배신감 느껴지네.. 그래도 6.25 전쟁에서 졌으면 대한민국도 없었을 거 아냐? 백선엽 장군이 뭐 대단한 걸 바래? 백선엽 장군은 “어떤 특혜 없이 그냥 대전 현충원에 묻히고 싶다”고 말했어. 이 정도도 못 해줘?

 

백성공주- 그래, 못 해줘. 친일파 백선엽을 현충원에 묻어줄 수는 없어. 백선엽을 못 묻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현충원에 묻혀 있는 친일파들도 현충원에서 빼내야 해. 현충원에는 국가가 공인한 친일파도 11명이나 묻혀있고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파 63명의 묘가 있어. 지금 현충원에는 친일파의 묘 아래에 독립지사 분들의 묘가 있다고. 이게 말이 되니? 독립지사 분들이 하늘에서 어떻게 생각하시겠어.

 

정치못난이- 대한민국 건국과 운영에 공이 있으면 현충원에 모실 수 있지. 그 묘를 현충원에서 옮기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흔들리게 된다는 걸 몰라?

 

백성공주-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뭐니? 일제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자주독립을 이룬 국가가 대한민국의 시작이자 정체성 아냐? 그런데도 현충원에 친일파의 묘가 있어야 해? 현충원에 친일파의 묘가 있다는 건 대한민국이 여전히 일제의 식민지배를 청산하지 못하고 친일파가 대접받는 친일파의 나라라는 의미야. 우리는 그런 대한민국을 바라지 않아. 70년 동안이나 청산하지 못해 대한민국을 좀먹고 있는 친일잔당, 토착왜구들을 모두 청산해야 해. 백성의 목소리를 들으란 말이야!

 

* 조중동과 미래통합당은 누가 토착왜구 아니랄까 봐 친일에 여념이 없네요. 하루빨리 토착왜구들을 청산해야겠어요. 백성공주와 정치못난이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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