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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근 북 미국국장 “미국은 끔찍한 일 당하지 않으려면 입 다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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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0-06-11

“미국은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 정돈부터 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권정근 북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물음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북남관계는 철두철미 우리 민족 내부 문제로서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일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우리는 북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 우리는 북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권 국장은 “북남관계가 진전하는 기미를 보이면 한사코 그것을 막지 못해 몸살을 앓고 악화되는 것 같으면 크게 걱정이나 하는 듯이 노죽(남의 마음에 들기 위하여 말, 표정, 몸짓, 행동 따위를 일부러 지어내는 일)을 부리는 미국의 이중적 행태에 막 역증이 난다”라며 “미국이 말하는 그 무슨 《실망》을 지난 2년간 배신과 도발만을 거듭해온 미국과 남조선 당국에 대하여 우리가 느끼고 있는 극도의 환멸과 분노에 대비나 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계속해 권 국장은 “미국 정국이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때에 제 집안일을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집일에 쓸데없이 끼어들며 함부로 말을 내뱉다가는 감당하기 어려운 좋지 못한 일에 부닥칠 수 있다”라며 “우리와 미국 사이에 따로 계산할 것도 적지 않은데 괜히 남조선의 하내비(할아버지) 노릇까지 하다가 남이 당할 화까지 스스로 뒤집어쓸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짚었다.

 

권 국장은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은 물론 당장 코앞에 이른 대통령 선거를 무난히 치르는 데도 유익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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