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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셰일혁명’ 상징 체서피크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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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0-06-30

미국 셰일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유가하락 등으로 몰락하고 있다. 

 

미국 셰일혁명을 주도한 석유개발업체 체서피크에너지(Chesapeake Energy)가 28일(현지시간) 미 남부 텍사스주 휴스턴의 텍사스 남부지방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공장이 멈추고,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경영난이 극심해진 것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체서피크의 채무는 500억달러(약 60조원)에 달하며 채권자는 10만명 정도다. 올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석유업체 중 최대 규모다.

 

체서피크는 셰일 암석을 수압으로 깨트려 천연가스와 석유를 함유한 셰일 오일을 추출하는 프래킹 기법과 수평 시추를 도입한 미국 셰일분야의 선두주자다. 엑손 모빌에 이어 미국 2위 천연가스 생산업체로 성장하기도 했다. 

 

미국은 대량으로 셰일석유를 생산하면서 2014년 경 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1위 석유 수출국이 됐고, 작년에는 수입량보다 수출량이 많은 석유 ‘순수출국’이 되기도 했다. 

 

셰일업계를 상징하는 체서피크의 도산은 군소 셰일업체들의 본격적인 줄도산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보통 셰일업체들은 유가가 45~50달러는 되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현대 유가(서부텍사스산중질유 기준)는 40달러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미 20여 곳에 달하는 셰일업체들이 파산했다. <파이낸셜뉴스>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헤인스앤드분는 지난 5월말 기준으로 미국의 석유 시추·생산업체 18곳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유가 수준이 지속된다면 향후 2년 안에 200개 이상의 셰일업체들이 파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유가가 배럴당 35달러선에 머문다면 대형 미국 셰일업체의 30%는 사실상 ‘파산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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