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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 러시아 가스관 연결 간섭 시 보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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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0-07-03

독일 정부가 러시아 천연 가스관을 독일까지 연결하는 ‘노드스트림2’ 사업에 대한 제재를 예고한 미국을 향해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독일 하원 경제위원회는 관계자를 불러 청문회를 열고 “노드스트림2 가스관 사업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는 독일과 유럽의 주권에 대한 심각한 간섭 행위”라고 경고했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외무부 관계자는 “(미국의 추가 제재는) 독일과 유럽의 에너지 정책에 직접적이고 중대한 간섭”이라며 “EU와 협력해 미국에 반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EU 차원의 대미 보복 관세 등을 예상한다,

 

청문회 패널로 참석한 독일 기업협회장은 “미국의 제재는 유럽 12개국의 120개 기업에 영향을 준다”며 “자칫 이 많은 기업의 철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노드스트림2는 발트해 해저에 가스관 2개를 설치해 러시아에서 독일로 바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가스관 연결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가스관 93%가 완성됐고 160㎞ 구간만이 남은 상태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가스관이 독일과 연결되면 유럽 내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므로 이를 막으려 해 왔다.

 

최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 미국 공화당을 주축으로 러시아 가스 인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개인까지도 제재하는 법안이 제출돼 의회에 계류 중이다.

 

이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미국 의회가 우리의 법 이해와 충돌하는 제재를 검토 중이다”며 “통과된다면 노드 스트림 2 완공이 힘들어지겠으나 우리는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행 의사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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