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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국이 중국만큼 핵무기 줄이면 미·러 핵군축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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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0-07-09

▲ 푸콩 중국 외교부 군축 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중국 외교부)  © 편집국

 

중국정부가 미국이 중국수준으로 핵무기 보유수를 줄이면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미국과 러시아간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연장 협상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푸콩 중국 외교부 군축 국장은 8일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뉴스타트 협정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 수준으로 내려올 준비가 돼 있다고 하면 중국은 다음 날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사실, 우리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타트 협상에 참여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대해 다 시 한번 강한 거부의 뜻을 표명한 것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가별 공식 핵탄두 보유수는 러시아가 6500개, 미국이 5800개, 중국이 320개이다. 푸콩 국장은 미국이 중궁보다 20배 가까이 핵탄두가 많다며 미국의 요구가 비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푸콩 국장은 “미국은 여전히 핵무기 격차를 늘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핵무기를 추가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미국은 2019년에서 2029년까지 약 4,940억 달러를 지출 할 계획이며, 향후 30 년 동안 1조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푸콩 국장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협상참여 요구는 “관심을 돌리려는 술책일 뿐이며 미국이 뉴스타트 연장에서 물러날 구실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와의 핵무기 감축 협정과 관련해 중국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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