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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현충원이 아니라 야스쿠니 신사에 묻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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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0-07-13

지난 10일 일본 간도특설대 출신인 백선엽이 사망했다.

 

백선엽이 대전현충원에 묻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친일파를 국립묘지에 묻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먼저 (사)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하 항단협)은 11일 성명에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본인 영달 위해 국가존립 흔들었던 간도특설대 장교로 복무하면서 독립군 토벌하던 악질 친일파를 후대에 6·25 공로가 인정된다 하여 국가나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영면 장소인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이 정령 나라다운 나라인건가”라며 반대 입장을 표했다.

 

계속해 항단협은 “현행법 기준으로 현충원 묻힐 자격이 있다는 논리를 다시 한번 백번 양보하더라도 국민 감정과 민족 정서는 이를 허용하지 못하는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고 진정 나라를 위해 살아온 영웅이었다면 조용히 선산으로 묻히길 권고한다. 굳이 국립현충원 안장을 고집하여 나라에 분란을 일으키고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에게 더 이상 상 처주지 말기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도 12일 논평에서 백선엽이 묻힐 곳은 현충원이 아니라고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라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백씨는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중위로 복무하며 일제의 침략 전쟁에 자발적으로 부역했다”라며 “이 조선인 일본군(백선엽)은 광복 이후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을 지내고 전쟁 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친일 행적에 대해 사죄한 적은 한 번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국립묘지에 묻힌 친일 행위자의 묘를 ‘파묘’ 법안을 발의한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12일 백선엽의 대전현충원에 묻힌다는 것에 대해 "(법안이) 통과된다면 이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백선엽이 현충원에 묻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으로 보내자”, “간도특설대가 현충원 웬 말이냐!!!”, “대한민국은 아직도 일제 식민지인가”, “현충원에 묻혀 계신 독립군들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일이다”, “현충원에 묻힌 친일파 묘 다 파내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립현충원에 ‘친일인명사전’ 등재자 76명이 묻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일본군 또는 만주군 장교 출신이 50명으로 가장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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