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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왜 저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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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기사입력 2020-07-25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취임 당시만 해도 국민들의 응원은 참 뜨거웠습니다.

 

과거 박근혜 정권 시절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히트를 친 덕분입니다.

 

그 이후로 한직으로 밀려났다가 박근혜 탄핵 정국에 특검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그의 드라마 같은 이력에다가 검찰개혁을 향한 국민적 열망이 하나로 합쳐져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그 기대감은 채 몇 달을 가지 못했습니다.

 

검찰개혁을 기치로 내건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자 그야말로 무자비하게 물어뜯으며 검찰개혁에 대한 분명한 거부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그 뒤로 지난 1년 동안 윤석열은 조국 사태, 공수처 국회 통과 방해, 신천지 수사 방기, 정의연에 대한 무리한 압수수색,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항명, 검언유착 한동훈 감싸기 등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법과 원칙’을 완전히 시궁창에 내던졌습니다.

 

윤석열은 대체 왜 저러는 걸까요?

 

우선 윤석열 자신의 무도함입니다.

 

자신을 밀어준 사람의 등에 칼을 꽂고 일개 청장이 대통령인 양 정국을 주무릅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더니 ‘검찰조직에 충실’하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합니다.

 

측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상관인 법무부 장관의 명령도, 국민 여론도 무시해버립니다.

 

깡패 그 자체입니다. 

 

다음으로는 대한민국 검찰의 무도함입니다.

 

검찰은 사법부가 아니라 행정부 산하에 있는 일개 부처입니다.

 

그런데 지금 검찰은 마치 독립기관처럼 굴고 그 자체로 하나의 정부입니다. 

 

어찌나 무도한지 노무현 대통령 면전에다 대고 조롱을 해댔으며 오죽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라고 했겠습니까. 

 

검사들은 정치권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한국 정치를 망쳐왔습니다.

 

홍준표, 황교안, 권성동, 김진태, 곽상도 등은 적폐 정당으로 들어가 쓰레기더미에 쓰레기를 더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미국을 믿고 저러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은 지난해 가을 미 FBI 국장을 만났습니다.

 

무슨 국제 수사를 공조하자는 얘길 나눴다는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그 뒤로 조국 장관과 청와대에 대한 공격이 더욱더 거셌습니다. 

 

한국 정치의 굵직한 사건들 뒤엔 늘 미국의 그림자가 어른거려 왔습니다. 

 

미국은 이번 총선 직전에도 뜬금없이 한국 부패사례를 발표하면서 아직 결론 나지도 않은 조국 장관 사례를 들었습니다. 

 

명백한 선거 개입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조국 장관 관련 재판 과정을 보면 결론은 영 싱거울 것 같습니다.

 

결국 지난 조국 사태는 윤석열과 미국이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한 정치공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윤석열이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진보개혁진영 대선 후보들을 여럿 날렸는데도 마땅한 인물이 없는 적폐들의 입장에서는 윤석열이 구세주처럼 보이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윤석열은 아내의 비리 문제와 장모의 비리 문제, 그리고 한동훈 감싸기 등 폭탄을 줄줄이 몸에 달고 있습니다.

 

대선은커녕 조만간 감옥에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주장하는 ‘법과 원칙대로’만 수사받으면 될 일입니다.

 

화려한 칼춤을 추던 윤석열의 무대는 1년으로 충분해 보입니다.

 

취임 1주년 선물은 504호가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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