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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려명거리, 노동당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세세연년 빛을 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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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0-08-14

 

2017년 4월 13일, 북 당국이 평양에 있던 외신 기자들에게 “13일 오전 “'빅 이벤트'를 볼 준비를 하라”라고 통보했다. 당시 북미 간의 긴장국면이 달했던 터라 북의 미사일 시험발사나 대규모 열병식 등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몇 시간 뒤에 밝혀진 ‘빅 이벤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려명거리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이었다. 려명거리는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2016년 3월 18일 착공해 1년여 만인 2017년 4월 13일 완공됐다. 

 

려명거리는 평양시 대성구역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영생탑에 이르는 길이 3㎞, 왕복 8차선 거리로 82·70·55·50·45층 초고층 아파트 40동과 공공건물 60동이 새로 들어서 평양의 ‘스카이라인’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은 려명거리를 ‘사회주의 문명의 이상 거리’, ‘노동당 시대의 선경’으로 꼽고 있다. 

 

북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14일 ‘승리를 부르는 거리’라는 기사에서 려명거리 완공은 김정은 위원장의 애민헌신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며, 사회주의강국건설대전에서 쟁취한 자랑찬 대승리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려명거리를 건설을 제안했던 당시를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려명거리, 불러볼수록 주체 105(2016)년 3월 몸소 현지에 나오시어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주체의 최고성지 금수산태양궁전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조선아 너를 빛내리라는 역사의 맹세를 다지신 룡남산을 바라보시며 조선혁명의 려명이 밝아오는 뜻깊은 곳에 일떠세우는 거리의 이름을 《려명거리》로 명명하자고 하시던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의 말씀이 가슴 뜨겁게 들려온다.” 

 

매체는 거리 건설자들이 착공식 후 20일도 안 돼 낡은 건물을 철거하고 기초굴착을 끝냈으며, 려명거리의 상징인 70층 건물의 골조공사는 74일 만에 끝내는 등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전변되며 신화적인 건설속도를 창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함북도 북부피해복구 전투까지 치르면서 하나의 도시와 맞먹는 사회주의선경거리를 희한하게 일떠세운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다”라고 강조했다. 

 

2016년 8월 29일부터 9월 2일 사이에 함경북도를 휩쓴 태풍으로 인해 해방 후 최악의 대홍수가 났다. 당시에 북은 사망 60명, 실종 25명, 수재민 68,900명, 논판 침수 7,980여 정보, 민가 파괴 11,600여 동, 공공건물 파괴 및 침수 900여 동 등 대규모 피해를 보았다. 

 

북은 수해복구를 위해 려명거리 건설을 중단하고 건설인력을 함경북도로 급파했다. 11,900여 세대, 탁아소·유치원·학교·병원·진료소 100여 개가 새로 건설되었으며 살림집 15,000여 세대가 두 달 사이 보수되는 등 수해복구를 성과적으로 끝냈다. 

 

매체는 현대건축 거리의 본보기, 표준으로 만들어진 려명거리의 아파트와 공공건물 하나하나에 ‘주체강국의 강용한 기상, 사회주의 문명의 높이’가 비껴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려명거리가 노동당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세세연년 빛을 뿌릴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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