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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네수엘라행 이란 유조선 압수”...이란 “우리 선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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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0-08-15

미국이 석유를 싣고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유조선 4척을 압수했다. 

 

미국 법무부는 14일(현지시각) “이란 혁명수비대(ORGC)가 수백만달러 상당의 연료를 수송하는 것을 성공적으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미 법무부는 4척의 유조선에서 압수한 석유량이 약 111만6000배럴이며,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수송되는 연료를 압수한 사례 중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압수 경위와 시점, 장소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란이 미국의 제재에도 선박을 이용해 외국으로 연료를 반출하는 것을 두고 미-이란 간 갈등이 지속되어 왔다. 미국은 작년 8월 영국 자치령 지브롤터에 나포된 이란 유조선이 이란에서 시리아로 원유를 불법 반출하려는 것으로 보고 압류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반면 이란은 관련 사실을 부인하며 미국의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호자톨라 솔타니 베네수엘라 주재 이란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들 선박은 모두 이란 선박이 아니며 선주들 또한 이란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솔타니 대사는 “이것은 또 다른 거짓말이자 미국의 선전 기관이 자행한 심리전 행위”라며 “테러리스트 트럼프는 거짓 선전으로 자신의 굴욕과 패배를 보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오는 10월 만료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이란 무기 금수조치를 두고 그 연장을 위해 모든 외교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전날 이란에 대한 유엔의 무기 금수 연장안을 표결에 부쳤다. 

 

국제사회는 2015년 이란과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체결한 뒤 2020년 10월 대 이란 무기 금수를 해제하는 안보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일방적으로 JCPOA를 탈퇴했다. JCPOA의 다른 참가국들은 미국이 협정에서 탈퇴했으므로 이란 무기 금수조치 연장을 주장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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