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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특집]광주 “민족자주 없이 진정한 독립 있을 수 없어, 내정간섭 한미워킹그룹 해체”

광복 75주년 광주시민 민족자주 선언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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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통신원
기사입력 2020-08-15

14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는 광복 75주년을 맞이하여 '광주시민 민족자주 선언대회'가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오후 5시부터 본대회장 주변에 선전마당을 마련하고, 광복 75주년의 의미를 알렸다.

 

한반도 모양을 배경으로 민족자주선언 인증샷, 한미군사훈련중단·주한미군 주둔비·한미워킹그룹 관련 카드 뉴스 선전판, 5·18과 미국의 책임에 관한 기획홍보물 등 다양한 행사로 광주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학교비정규직노조에서 ‘주먹밥 나눔’ 체험마당을 열었으며,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광전대진연)에서 4·27 판문점선언 이행 퀴즈 풀이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모두 명단작성과 발열 체크, 손 소독을 실시했다. 본행사에선 한반도 모양을 형상화하면서 객석 간의 거리 두는 자리 배치를 했다.

  

 

▲ 5ㆍ18민주광장에서 민족자주 선언대회 선전마당이 열리고 있다.  © 광주 통신원

  

▲ 5ㆍ18민주광장에서 민족자주 선언대회 체험 사전마당이 진행되고 있다.   © 광주 통신원

  

본 행사는 현지스님(6·15광주본부 상임대표)의 대회사로 시작되었다.

 

현지스님은 “최근 한반도 평화 위기는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가 한미워킹그룹에 갇혀서 판문점 선언을 실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워킹그룹은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남북철도연결, 독감 치료약 지원 등 사사건건 남북관계의 발전을 막고 있다.”라면서 “자주는 개인뿐만 아니라 민족에게도 중요하다. 을사늑약으로 시작된 일제의 식민지배, 외세의 개입에 따른 분단과 전쟁의 후유증은 75년이 지나도록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우리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지키기 위해, 민족의 번영과 통일을 위해 자주적이어야 한다. 오늘 우리의 선언이다. 우리의 외침이 모여 거대한 촛불의 바다를 만들어 정부는 당당하고 민족은 자주로워 지게 하자!”라고 호소했다.

  

▲ 대회사를 하고 있는 현지스님  © 광주 통신원

 

이어 민족자주 선언 참가자의 인증샷 모음 영상과 8·15대회 특별영상이 상영되고, 민족자주 염원 집단예술이 펼쳐졌다. 한반도 모양을 형상화한 객석에 ‘한미군사훈련 중단! 한미워킹그룹 해체! 주한미군 주둔비 삭감!’의 구호 현수막을 펼쳐놓고, 한반도 단일기가 현수막을 찢고 솟아나는 집단예술이었다.

 

이후 광주노동자노래패연합의 노래 공연, 광전대진연 통일대행진단의 율동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광복 75주년 광주 8·15 민족자주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마무리되었다.

 

▲ 민족자주 선언대회 참가자들이 민족자주염원 집단예술을 펼치고 있다.  © 광주 통신원

 

▲ 선언대회에서 공연중인 광주노동자노래패연합  © 광주 통신원

 

▲ 선언대회에서 공연중인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통일대행진단  © 광주 통신원

  

아래는 광주시민 민족자주 선언문 전문이다. 

 


 

광복 75주년 광주 8·15 민족자주 선언문

 

민족자주는 생명이고, 평화통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남과 북은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이래 2000년 6.15공동선언과 2018년 판문점 선언 등 모든 합의에서 끊임없이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원칙을 강조했다. 이는 우리 민족이 자주권을 상실할 때마다 너무나 처절한 비극에 빠졌기 때문이다. 1945년 8월 15일은 일제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날이면서, 동시에 외세에 민족의 허리가 잘리는 분단의 날이었다. 분단과 전쟁으로 우리는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고, 7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남과 북, 해외의 동포들은 그 후유증을 겪고 있다.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에 대한 그리움은 뼈에 사무치건만 철조망에 가로막혀 오도 가도 못한 채 결국 세상을 등지고야 마는 이산가족의 비극을 보라.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르고도 67년 동안 서로의 가슴에 총을 겨누고 증오하는 분단의 현실을 보라. 헌법에 사상의 자유조차 명시하지 못하는 허약한 민주주의와 머릿속까지 감시하는 국가보안법, 감옥 속의 양심수를 보라.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21세기 조선총독부 한미워킹그룹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혀 남북 정상간의 합의도 지키지 못하는 우리 정부의 비루한 처지를 보라. 자기들의 전략적 이익을 지키겠다며 남의 나라에 주둔하면서 가장 호화로운 시설을 누리는 주한미군을 보라. 이들의 갖가지 범죄를 처벌조차 못하는 현실을 보라. 주둔비를 더 내놓으라며 위협하는 행태까지, 오로지 자주만이 이 모든 비극을 떨쳐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비극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촛불혁명을 이룩한 위대한 시민이 누구이던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 맞서 세계에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있는 시민이 누구이던가. 바로 우리다. 우리 운명의 주인이고, 우리가 발딛고 살아가는 우리 땅의 주인이다.

 

민족자주가 없이 진정한 독립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통일이야말로 민족의 자주권을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고 평화와 생명을 지키는 길임을 확신하면서 광주시민의 한결같은 의지를 모아 주장한다.

 

1. 미국의 내정간섭 반대한다! 남북관계 가로막는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2. 남북관계 파괴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영구히 중단하라!

3. 주한미군 주둔비 전액 삭감하라!

4. 세균무기 실험실, 사드기지 즉각 폐쇄하라!

5.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남북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라!

6. 국민과 겨레의 힘을 믿고 남북공동선언 이행하라!

 

적폐를 불태운 촛불로 분단과 냉전을 태워버릴 때까지,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 때까지 끊임없이 실천할 것임을 광주시민의 이름으로 엄숙히 천명한다!

 

 

대한독립 만세!! 민족자주 만세!! 평화통일 만세!!

 

 

2020년 8월 14일

광복 75주년 광주시민 민족자주 선언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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