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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남중국해서 대규모 군사훈련...긴장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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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0-08-27

미국과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전개하면서 갈등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최근 3주 동안 북부 보하이만, 동중국해, 황해, 남중국해 등 4개 바다에서 각각 대규모 해상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인근 해역을 포괄하는 4개 바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훈련을 벌이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은 훈련의 목적에 대해 타이완해협(대만해협)을 둘러싸고 안보 위험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 해사국은 이번 훈련이 실탄을 동원한 실전 훈련이라며, 이 기간 해당 수역에 들어오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 역시 최근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 수시로 군함과 군용기를 투입하며 ‘항행의 자유’라는 이름의 무력시위 및 군사훈련 빈도를 높이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이 이끄는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은 최근까지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벌였으며, 지난 19일에는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인 머스틴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미국 군함은 올해 들어서만 총 7번 대만해협을 지났다.

 

괌과 주일미군 기지에서 발진한 미국 군용기들은 최근 중국 연안으로 곧바로 돌진하듯이 날아가 방향을 180도로 바꿔 귀환하는 패턴의 비행을 자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의 고고도 정찰기 U2가 25일 중국의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하기도 했다. 

 

<미국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정찰기가 비행금지구역에 들어온 건 중국군의 실탄훈련이 진행되고 있을 때였다며, 이는 중국군의 정상적인 훈련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항의했다. 중국은 이를 ‘도발행위’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대만의 군사 행동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최근 두 차례의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과 F-16 전투기 훈련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 공산당’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에스퍼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는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관계를 검토하고 축소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국가에 봉사하는 군대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중국 공산당에 대해 “미국과 동맹국들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경제와 외교 정책을 갖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인 영향력 붕괴가 미국 전략의 핵심이고, 전 세계적으로 미국 파트너들의 역량을 계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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