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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강대국 사이에 낀 한국, 생존을 위해 배짱과 줏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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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0-09-17

북 매체 메아리가 17일 ‘《두루춘풍》의 고민’이라는 기사에서 한국 정부의 외교 행태를 비꼬며 줏대와 배짱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두루춘풍은 ‘원칙을 따지거나 까다롭지 않고, 누구에게나 좋은 얼굴로 대하는 일’을 의미하는 말이다.

 

매체가 한국 정부를 이렇게 비꼰 것은 이른바 미국의 대중봉쇄 정책이라 할 수 있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미국과 중국의 눈치를 보는 한국 정부의 행태를 짚은 것이다. 

 

매체는 “북대서양지역의 군사동맹 나토를 꼭 닮은 《쌍둥이》가 이제는 아시아 지역에 출현하려 하고 있다”라며 “미국이라는 강압적인 산파에 의해 구축되고 있는 《인디아태평양판 나토》의 등장은 여러 나라와 지역들의 위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인도태평양판 나토’라고 규정했다. 

 

매체는 “(한국이) 미국의 강압을 따르자니 다른 대국의 미움이 두렵고 그러지 말자니 미국의 눈총이 매섭다. 그러다 결국엔 북중로(북중러) 대 《한》미일의 대결구도가 형성되지나 않을까 하는 위기의식이 날로 팽배해지며 실로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남측이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가 대국들 사이에 낀 지정학적 위치 때문이 아니라 자기의 똑똑한 견해와 주장, 철학이 없기 때문이라며 “《한국》으로서는 생존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배짱과 줏대”라고 짚었다.  

 

매체는 “대국들을 상대함에 있어서 《한국》의 외교 전략은 《두루춘풍》”이라며 “누구에게도 대들지 말고 누구에게나 좋게 대하려는 것, 즉 주변의 대국들 모두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것”이라고 비꼬았다. 

 

매체는 “(한국이) 주대 한번 세우는 것을 겨드랑이에 불덩어리를 끼는 것만큼이나 어렵게 여기고 있으니 늘 대국들의 핍박과 단근질에 시달리며 고민과 근심 속에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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