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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동화 백성공주]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적폐들의 공작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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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0-09-23

 

*옛날 옛적에 백성공주와 정치못난이가 살고 있었어요.

 

정치못난이- 백성공주야, 요즘은 뉴스 보기가 싫어.

 

백성공주- 왜 그래 정치못난이야??

 

정치못난이- 아니, 요즘엔 무슨 문제가 이렇게 많니? 추미애 장관 봐봐. 네가 저번에 설명해줘서 휴가에 대해선 알겠는데 아직도 휴가가 문제라는 뉴스가 계속 나오더라고. 그거 보니까 또 뭐가 맞는지 모르겠더라. 어디 휴가뿐이야? 딸의 음식점에 갔다느니 해외 봉사도 무슨 특혜가 있었다더니.. 어제 뉴스 나온 것도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는데 오늘은 또 다른 뉴스가 나오고. 그러니까 머리 아파서 그냥 안 보게 돼. 정치인들은 다 문제 덩어리들 같아.

 

백성공주- 사실 그럴 만도 해. 나도 뉴스 보다 보면 짜증이 막 나더라고. 그럴 땐 한 가지 방법이 있지!

 

정치못난이- 뭔데 뭔데? 나도 알려줘~

 

백성공주- 국민의힘과 윤석열 검찰, 조중동이 하는 말은 그냥 거르면 되지!

 

정치못난이- 와, 그러면 안 돼 백성공주야. 한쪽 이야기만 들으면 어떻게 하니?

 

백성공주- 정치못난이야, 적폐들이 하는 말은 일단 걸러 듣고 봐야 해. 그건 역사 속에서 증명된 과학이야 과학!

 

정치못난이- 과학은 무슨 과학이냐ㅋㅋ

 

백성공주- 진짜야. 너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이 말 들어본 적 있니?

 

정치못난이- 아니, 들어본 적 없는데 이 사람 쌩 양아치네. 한 문장만 가지고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면 안 되지!

 

백성공주- 적폐 세력이 해온 짓이 바로 이거랑 똑같아. 추미애 장관 봐봐. ‘추미애 아들이 휴가를 연장했다’ 이 한 문장을 가지고 범죄자로 몰아가잖아.

 

정치못난이- 그건 그래. 실제로 무릎 수술까지 했던데 그거 가지고 뭐라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더라.

 

백성공주- 이런 걸 사건을 꾸며내고 만들어 낸다고 해서 ‘정치공작’이라고 한다고.

 

정치못난이- 정치공작?

 

백성공주- 적폐 세력들이 이런 식으로 정치공작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야. 예를 들어 볼까? 1991년 노태우 정권 때는 김기설이라는 분이 분신한 사건이 있었어. 노태우 정권이 학생들의 시위진압을 하다가 강경대라는 명지대학교 학생을 쇠파이프로 때려죽였거든. 이게 큰 파장을 일으켜서 분노한 사람들이 노태우 정권에 항의하기 위해 분신까지 하기도 했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분노를 터트리자 노태우 정권은 큰 위기를 맞게 되었어.

 

정치못난이- 그럼 노태우 정권이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치공작을 했다는 거야?

 

백성공주- 그렇지. 여기서 갑자기 검찰이 등장해서 ‘김기설 열사를 분신으로 몰아넣은 사람이 있다. 그게 바로 강기훈이란 사람이다. 강기훈이란 사람이 김기설 열사의 유서도 대필했다‘라고 주장한 거야.

 

정치못난이- 아, 이건 나도 들어본 적 있어. 유서 대필 사건.

 

백성공주- 그래 맞아.

 

정치못난이- 그런데 유서 대필은 좀 밝히기 쉬울 것 같은데? 필체를 보면 대충 감이 잡히잖아.

 

백성공주- 그래서 검찰은 유서를 국과수에 보내 필적감정을 받았고 그 감정서를 대필했다는 증거로 제출하기까지 했어. 강기훈 씨는 징역 3년, 유죄판결을 받았지.

 

정치못난이- 국과수까지? 그럼 대필한 게 맞나 본데?

 

백성공주- 아니지. 그런데 20년이 지나서 2012년에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이 이뤄졌어. 2013년에 국과수가 다시 필적감정을 한 결과 유서는 대필한 게 아니라 김기설 본인이 직접 쓴 거라는 게 증명됐고 2015년에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어. 무려 24년 만에 진실이 밝혀진 거지.

 

정치못난이- 그러면, 1991년에는 억지로 유서를 대필했다고 우기고 국과수까지 그 조작에 가담했었던 거야? 진짜 너무한데?

 

백성공주- 그러니까. 국과수까지 나와서 대필한 게 맞다고 그러면 평범한 사람들은 대필한 게 사실이라고 믿지 않겠어? 그러면 사람들은 운동권이 사람을 억지로 분신하게 만드는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될 거 아냐. 이걸 노리고 유서 대필 사건을 일으킨 거지. 24년 후에 무죄 판결을 받으면 뭐 해. 그동안 강기훈 씨는 사람을 분신으로 내몰은 나쁜 사람이 되었고 노태우는 위기에서 벗어났지. 김기설 씨의 의로운 분신은 빛이 바래버렸고. 이것 때문에 강기훈 씨 부모님은 모두 암으로 돌아가셨고 강기훈 씨 본인도 암에 걸렸어. 오죽하면 그랬겠니? 이런 나쁜 공작정치를 하던 비인간적인 집단이 바로 국힘당이라고.

 

정치못난이- 아니, 30년 전 일인데 국힘당이 왜 나와?

 

백성공주- 이 유서대필 사건에 관여했던 검사가 바로 박근혜 비서실장 김기춘과 현재 대구 국회의원 곽상도니까 그렇지.

 

정치못난이- 와, 진짜? 곽상도 이거 아주 악질이었구나!

 

백성공주- 좀 더 사례를 찾아볼까? 1997년에는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었어. 김대중 후보가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낸 선거였지.

 

정치못난이- 아, 이제 감이 오는데? 너 총풍사건 이야기하려는 거 맞지!?

 

백성공주- 아, 아쉽다! 이 대선 때 총풍사건도 있었지만 총풍사건 말고도 오익제 편지 사건이란 게 일어났어.

 

정치못난이- 오익제 편지 사건? 그게 뭐야?

 

백성공주- 너 천도교 아니?

 

정치못난이- 천도교? 동학 말이지?

 

백성공주- 그래 맞아. 어떻게 알았니? 오늘은 좀 똑똑해졌는데?

 

정치못난이- 이 정도는 기본이지

 

백성공주- 그래? 어쨌든 오익제라는 분은 우리나라에서 천도교 교령까지 한 종교인이야. 이분은 김대중 대통령이 1995년에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의 발기인이기도 하고 1997년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하셨어. 그러던 중 1997년에 북한으로 망명하셨지.

 

정치못난이- 그래? 탈북한 분들은 봤어도 월북한 분들은 잘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런 일도 있었구나. 그런데 이것과 정치공작은 무슨 상관이 있어?

 

백성공주- 그래 맞아. 1997년은 15대 대선이 있었거든. 이번엔 안기부가 나섰지. 대통령 선거를 단 2주 앞두고 오익제가 김대중 후보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수사를 시작한 거야. 한마디로 김대중 후보가 빨갱이 종북이라는 색깔론을 편 거야.

 

정치못난이- 북한과 접촉한다, 지령을 받는다 뭐 그런 거라는 거지?

 

백성공주- 그래. 안기부는 재미교포 윤흥준을 매수해서 김대중 후보가 북한으로부터 자금을 받았다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다고.

 

정치못난이- 그런데 이게 다 거짓말이었던 거야? 편지랑 기자회견까지?

 

백성공주- 안기부는 오익제 월북 사건이 일어나자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는 팀을 꾸리고 북풍 공작을 기획한 거지. 기자회견도 다 안기부에서 꾸민 짓이었고. 오히려 북한을 선거에 이용하려던 건 한나라당이었지. 네가 말했던 ‘총풍사건’인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측이 북한 사람과 접촉해 판문점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켜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폭로됐어.

 

정치못난이- 얘네는 어떻게 이런 거짓말을 하지? 나는 가슴 떨려서 못할 것 같은데.. 진짜 뻔뻔한 사람들이네..

 

백성공주- 그러니까. 적폐들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졌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돼. 이명박 박근혜 때도 국정원이 박근혜를 당선시키기 위해 댓글 조작을 하기도 했잖아.

 

정치못난이- 아, 그건 기억나. 국정원에 입사해서 종북 빨갱이 이런 댓글 단다는 게 어이없었거든.

 

백성공주- 좌익효수라고 유명한 직원 기억나니?

 

정치못난이- 아, 뭐 감금됐니 마니 하던 그 사람?

 

백성공주- 맞아. 걔 국정원법상 불법 선거운동혐의 무죄 받았다?

 

정치못난이- 아 진짜? 너무하네

 

백성공주- 그런데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이걸 덮으려고 적폐들이 일으킨 게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이지. 사건 피해자였던 유우성 씨는 탈북자였는데 국정원과 검찰이 유우성 씨의 동생을 폭행하고 협박해서 오빠가 간첩이라고 가짜로 증언하게 했어.

 

정치못난이- 진짜 패륜아들이네.

 

백성공주- 이게 끝이 아니야. 국정원이 유우성 씨를 간첩으로 만들기 위해 중국문서까지 조작했는데 이것도 가짜라는 게 밝혀졌거든. 그래서 국정원이 도리어 역풍을 맞고 압수수색을 당했어. 그런데 이번에는 검찰이 국정원 압수수색 사실을 덮기 위해 북한의 보위사령부가 직접 파견한 간첩을 잡았다고 또 사건을 터트렸어. 그런데 유우성 씨도 홍강철 씨도 모두 나중에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

 

정치못난이- 잠깐만 정리 좀 해보자. 국정원 댓글 조작 선거개입 사건을 덮으려고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을 터트렸는데 이게 조작사건이란 게 밝혀지니까 이 사건을 덮으려고 직파 간첩 사건을 터트렸다 이거지?

 

백성공주- 그래 맞아. 적폐들은 이런 식으로 공작정치를 수없이 해왔어. 그러니까 적폐들이 하는 말은 다 걸러 들으라고 하는 거야.

 

정치못난이- 그러게.. 일단 의심부터 하고 봐야겠는데?

 

백성공주- 지금도 봐봐. 조국 전 장관의 경우 사실은 뭐니? ‘조국 전 장관의 딸이 표창장을 받았다’ 이거 하나만 사실이야. 그런데 이걸 가지고 ‘표창장을 위조했다’라고 몰아서 공작한 거지. 윤미향 의원은 어떠니. 정의연 대표니까 조의금을 자기 명의 계좌로 받았다는 걸 가지고 불법 후원금이다, 후원금을 유용했다 이렇게 몰아가잖아.

 

정치못난이- 이런 공작에 걸리면 진짜 억울하고 속 터지겠네.. 적폐들이 정말 너무하다 그치?

 

백성공주- 옛날에 얘네들이 한 일을 보면 지금보다 더 한 짓을 하고도 남을 놈들이야. 그러니까 그 어떤 뉴스가 나오고 그 어떤 사건이 터져도 이것만 기억하면 돼. 일단, 국힘당과 조중동 언론적폐, 윤석열 검찰부터 청산해야 한다는 걸 말이야!

 

정치못난이- 그래! 나도 이제 더 이상 휘말리고 싶지 않아. 우리 정치도 좀 이런 싸움 말고

국민을 위해 일했으면 좋겠단 말이야!

 

* 우리나라에서 적폐들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평범한 사람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공작정치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공작정치에 휘둘리지 말고 흔들림 없이 적폐청산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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