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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동화 백성공주] 국힘당 끝났다. 재생 가능성 0임을 완벽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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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0-10-14

 

*옛날 옛적에 백성공주와 정치못난이가 살고 있었어요.

 

정치못난이- 백성공주야, 내가 뉴스 보다가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

 

백성공주- 뭔데 그러니?

 

정치못난이- 너 최근 여론조사 결과 봤어? 네 군데의 여론조사 업체가 공동으로 조사를 했더니 국민의힘 지지율이 21%가 나왔대!

 

백성공주- 뭐? 진짜?!

 

정치못난이- 너도 충격적이지?

 

백성공주- 아직도 우리 국민 중에 21%나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게 진짜 충격적이다.. 2.1%도 아까운데..

 

정치못난이- 에이 백성공주야 장난치지 말고. 요즘에 국민의힘한테 유리한 일이 좀 많았니? 강경화 장관은 남편이 요트 여행 간 걸로 비판받아서 사과하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서해 어업지도원 사건까지 터졌잖아. 그런데 대체 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올라가기는커녕 오히려 떨어지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어.

 

백성공주- 정치못난이야 그 이유를 정말 모르겠어?

 

정치못난이- 그래그래, 뭔가 엄청난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백성공주- 그럼 알려줄게 잘 들어. 다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정치못난이- 가장 큰 이유는?!

 

백성공주- 뭐긴 뭐겠어. 국힘당이 말 같지도 않은 소리만 계속하니까 그렇지!

 

정치못난이- 띠용~

 

백성공주- 생각해봐. 국민 생각은 하나도 안 하고, 몰상식하고 파렴치한 말들만 계속하는데

누가 지지하겠니? 예를 들면 국힘당은 이번 사건을 세월호에 빗대고 있어. 박근혜 7시간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도 분초 단위로 뭐 했는지 밝히라는 거야.

 

정치못난이- 음.. 국민의힘은 아직도 박근혜 7시간 안 밝히지 않았나?

 

백성공주- 내 말이 그 말이야. 세월호참사 주범이 뭐가 그렇게 당당해서 세월호를 들먹이니? 한기호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오물 쓰레기"라고 막말을 하더라. 이 사건 말고도 지난 추석 땐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인 김소연이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현수막을 내 걸었잖아. 이렇게 상스러운 막말을 하는 사람들을 누가 좋아하고 지지해주겠니?

 

정치못난이- 아니, 그런 사람도 일부 있겠지만 국민의힘도 혁신하려고 하잖아. 김종인 대표도 당무감사를 통해 막말한 사람들을 주시하겠다고 하던데?

 

백성공주- 그런 김종인도 막말하잖아. 온 국민이 힘들어해서 2차 재난지원금 얘기가 나오니까 

“국민이 정부 돈에 맛을 들이면 떨어져 나가질 않는다”라고 하는 거 못 들었니?

 

정치못난이- 그건 진짜 심하긴 했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소리 듣고 기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냐..

 

백성공주- 그리고 진짜 정부 돈맛 들여서 떨어져 나가지 않는 사람은 바로 박덕흠 같은 사람 아냐? 나쁜 짓은 자기들이 다 하면서 국민을 무시하거나 몰상식한 막말을 퍼부어대니까 국힘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어?

 

정치못난이- 아니, 그래도 서해 어업지도원 사건은 큰 사건이잖아. 그런데 이런 사건이 터져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돼.

 

백성공주- 적폐 세력이 남북관계로 장난질 치는 게 더는 먹히지 않는 거지. 국민이 한두 번 당한 것도 아니잖아? 봐봐. 적폐들은 사건 초기에 무작정 북한이 시신을 소각했다고 자극적으로 말하더니 지금 와서 보니 증거도 없고 그런 첩보도 없다잖아. 그럼 처음에 무슨 근거로 이렇게 난리 친 거니?

 

정치못난이- 그렇긴 해. 처음엔 화가 났는데 점점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

 

백성공주- 게다가 북한은 전통문을 보내 상황을 자세히 이야기하며 사과하기도 했지. 적폐는  근거도 없이 북한을 시신까지 소각한 비정상적인 악마처럼 몰아갔지만, 전통문도 그렇고 최근에 열병식에서 한 연설에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 인민들에게 고맙다는 연설을 하면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인사를 했잖아. 그러니까 아직 남과 북이 차이도 있고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점도 물론 있지만 북한을 적어도 무작정 나쁜 짓만 하는 못된 나라는 아닌 것 같지 않니?

 

정치못난이- 나도 기사 봤는데 댓글 보니까 “평화가 정착되는 날을 기다립니다” “서서히 평화의 온풍이 불어오는 것 같다”면서 남북 관계가 잘 풀리길 기대하는 반응이긴 하더라.

 

백성공주- 그러니까 국힘당이 남북대결을 조장하는 게 점점 안 먹히는 거지. 그리고 국힘당이 무턱대고 정부 비난에 열을 올리는 것도 어이없어. 이 사건은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서 생긴 예민한 사건이었단 말이야. 국힘당은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첩보자산을 막무가내로 드러내는가 하면 무작정 정부가 구출 작전을 명령했어야 한다고 주장하잖아. 국힘당 말대로 했다간 정말 큰일 터질 수 있단 말이야. 그냥 억지 부리면 다야?

 

정치못난이- 음.. 국민의힘이 좀 너무 막 나가긴 했나?

 

백성공주- 이러니까 서해 어업지도원 사건이 국힘당에 호재가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악재가 되어가고 있는 거야. 국힘당이 분단과 대결을 바라고 분탕질을 치는 게 이제 더는 안 먹히는 거지.

 

정치못난이- 아니 그래도 요즘 국민의힘이 극우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건 사실이잖아. 그러면 국민도 “아 국민의힘이 변하려고 하는구나. 좋은 시도다”라고 하면서 지지해줄 것도 같은데..

 

백성공주- 아니, 국힘당이 변한 것도 아니고 변하려고 하면 지지해줘야 하니?

 

정치못난이- 아니, 예를 들면 김종인 대표가 민주당이 낸 공정거래 3법에 동의한다잖아. 김종인 대표는 대기업도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던데 이 정도면 혁신적이지 않아?

 

백성공주- 그 뒤에 김종인이 한 말은 못 봤니? 공정거래 3법을 지지하니까 노동법도 같이 개정하자고 하잖아. 노동유연성이 후진국 수준이라고 하면서 말이야.

 

정치못난이- 노동유연성이 뭔데?

 

백성공주- 쉽게 말하면, 기업이 노동자들을 더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게 하자는 거야. 국민을 쉽게 고용하고 쉽게 잘라서 국민이 일자리를 여기저기 전전하게 만드는 게 ‘유연’한 노동이라는 거지. 김종인이 공정거래 3법을 지지한다는 말은 경제민주화를 하려는 게 아니라 노동법을 개정하려는 계산이었던 거라고.

 

정치못난이- 에이 난 또 김종인 대표가 좋은 일 하려는 줄 알았네..

 

백성공주- 이런 게 바로 눈 가리고 아웅 아니니? 그런데 노동법 개정을 위해서 공정거래 3법을 통과시키려는 시도마저 국힘당 내에서부터 반발에 부딪히고 있어.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해야 통과시킬 수 있다고 한 발 뺐고 윤창현 의원은 “절대 고칠 수 없다”고 완전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어.

 

정치못난이- 헐, 당내에서도 정리가 안 되고 개판이구나?

 

백성공주- 조선일보의 기둥이던 김대중 전 고문도 “‘중도 포용’ 운운하며 좌파 흉내를 내고 있다”면서 극우로 돌아가라고 주문하더라고. 국민의힘이 좌클릭하는 척 쇼를 하려고 해도 이런 식으로 기존 국민의힘 사람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실패할 수밖에 없어. 아마, 홍준표 같은 대형 막말 정치인이 복당하거나 하면 국민의힘이 완전히 둘로 갈라져 대판 싸우지 않을까?

 

정치못난이- 아, 국민의힘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진짜 노답이구나.

 

백성공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는 지겹도록 정부와 여당 발목잡기만 하는데 정작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새로운 비전도 찾을 수가 없어. 그런 와중에 자기들끼리 좌클릭이냐 우클릭이냐 하면서 싸우고.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오를 수가 없는 거야.

 

정치못난이- 난 국민의힘이 잘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김종인 줄을 잡아보려고 했는데.. 아직 좀 더 기다려봐야겠다. 재보궐 선거가 많이 남은 것도 아닌데 어디에 가서 서야 하지? 진짜 고민이다. 고민!

 

백성공주- 정치못난이야! 너 그러면 안 돼! 정치가 국민을 위해야지 자꾸 쇼만 해서 국민을 속이려고만 하면 되겠니? 그래서 적폐 세력이 국민에게 욕을 먹는 거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백성의 목소리를 들으란 말이야!

 

* 지지율이 떨어지자 국민의힘은 “이대로면 대선에 이기기 어렵다”라면서 호들갑을 떨던데요. 아직도 대선을 기대하고 있다는 게 놀랍네요. 아예 꿈도 꾸지 못하도록 없애버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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