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미국 재정적자 3,500조원...역대 최대

가 -가 +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0-10-20

미국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2020회계연도(2019년10월1일~2020년9월 30일) 연방정부 재정 적자가 3조1,320억 달러(3,589조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년 회계연도 재정적자(9,840억 달러)의 3배가 넘는 규모다.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 당시 투입된 2009회계연도의 1조4,160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도 2배 이상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16.1%로, 2차 세계대전 종식을 위해 군사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1945년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 

 

▲ 미국 정부의 2020회계연도 세입, 세출 구조. (자료 : 미국 재무부)  © 편집국

 

재정적자 급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의 수입은 줄었지만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해 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20회계연도 연방정부 세입은 3조4,200억달러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반면 지출은 6조5,500달러로 무려 47.3% 늘었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실업이 급증하자 지난 3~4월 4차례에 걸쳐 2조8,0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경기부양 예산을 통과시킨 바 있다. 

 

2021회계연도에도 미 정부의 재정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일로인 데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갈등을 빚고 있긴 하지만 추가부양안이 어떤 형식으로든 합의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국가채무도 큰 폭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재정·경제 분야 싱크탱크인 ‘책임있는 연방예산 위원회’(CRFB)는 지난 회계연도의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GDP 대비 102%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연방정부의 부채가 해당 회계연도의 GDP를 초과한 것은 70년 만에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정부 부채가 일정 규모 이상 커지면 이자 상환으로 인해 재정정책 운용의 폭이 좁아진다.

 

물론 기축통화국인 미국을 다른 국가들 기준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빚이 늘어날수록 세계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지위에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자주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