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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통일애국열사추모제 “열사의 뜻 이어받아 조국통일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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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0-10-26

▲ 전북 순창 부림중학교 폐교에서 20회 통일애국열사추모제가 24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렸다.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 민중의례를 하는 통일단체 원로들  © 김영란 기자

 

▲ 헌화를 하는 대표들  © 김영란 기자

 

▲ 추모시와 노래 공연  © 김영란 기자

 

▲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는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 추모제가 끝나고 단체 대표들의 단체 사진  © 김영란 기자

 

빨치산 투쟁의 전라북도 최대격전지이며, 대량학살이 자행되었던 회문산과 쌍치가 보이는 곳에 있는 전북 순창 부림중학교 폐교에서 20회 통일애국열사추모제(이하 추모제)가 24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렸다.

 

통일애국열사 추모제는 2000년 4월 15일 비전향장기수 모임인 통일광장이 창립되고 그 이듬해인 2001년부터 지금까지 매해 한국전쟁을 전후로 산에서 싸우다 희생된 유명, 무명의 사람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이다.

 

이날 추모제에는 통일광장, 범민련 남측본부, 노동자, 농민, 진보당 당원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약 150여 명이 참가했다. 추모제는 애초 500여 명의 규모로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참가 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추모제는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와 하연호 전북민중공동행동 대표, 이대종 전농전북도연맹 의장, 노병석 민주노총 전북본부 본부장, 남궁단 순창군 농민회장, 오수산 전북민주동문회 상임대표의 헌화로 시작했다. 

 

▲ 권낙기 통일광장 공동대표  © 김영란 기자

 

▲ 임방규 통일광장 공동대표가 한국전쟁 당시를 회고하며 추도사를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하연호 전북민중공동행동 대표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모든 단체가 이번 통일애국열사추모제를 함께 준비했다.   © 김영란 기자

 

▲ 정충식 전농 전북도연맹 정책위원장이 추모시를 낭독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지역의 대표들이 올라와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는 추모제 인사말에서 “우리는 자주민주통일평등 세상이라는 이념으로 모이고 이념으로 어깨 겯고 행동해야 한다”라며 “통일광장 20년간의 활동은 언젠가는 우리가 다하지 못했던 일을 후배들이 이어나가 성과와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밑받침하는 것이었다. 통일광장은 앞으로 지역과 부문에서 차이를 넘어 대동단결을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토론과 활동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낭궁단 순창군 농민회장은 환영사에서 “이 추모제는 외세의 수많은 침략에 굴하지 않고 목숨을 던져 이 강토 산하를 지켰던 선열들의 뜻을 새기며 후대에 전해주는 자리”라고 추모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국전쟁 당시 회문산 일대에서 활동을 한 임방규 통일광장 공동대표는 추도사에서 “조국 땅 어느 곳인들 열사들의 선열이 적시지 않은 곳이 있는가. 조국 땅 곳곳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희생된 동지들의 고결한 삶은 돌에 새겨서 영원히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 임방규 공동대표는 “통일은 오래지 않아 실현될 것”이라며 “진보진영은 전진하는 앞길의 장애물을 들어내면서 전진하고 있다. 반드시 힘을 하나로 단결하여 승리를 안아 오자”라고 호소했다. 

 

하연호 전북민중공동행동 대표는 “통일의 길은 멈출 수 없다. 이제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통일을 준비해가자. 낙관과 희망을 가지고 통일 열사가 바라는 통일의 과제를 기필코 완성하자”라고 강조했다.  

 

추모제에서는 추모 시 여러 편이 낭독되었다.

 

“....

녹두의 후예들아, 

왼 가슴에 손을 얹어보자

심장이 뛰는가, 그대 살아 있는가

눈감고 귀 기울여보라

척양척왜, 보국안민, 제폭구민, 광제창생 

삼천리 팔도강산 갑오선열의 함성이 들리는가

온몸으로 맞섰던

통일 열사들의 함성이 들리는가

들리지 않는다면 너는 이 땅의 자식이라 말하지 마라

사람이 하늘이다

...

 

분단된 조국 하나로 잇는 

백두대간 통일의 능선으로

가자, 달려가자 

녹두의 후예들아

....”

(문병학 전북 민예총 이사장의 시 중에서)

 

“...

오늘에 이르렀어야 당신들께 고백합니다

당신들께서 우리의 아배요, 어매임을

 

여기 살아 있는 자식들이 

손바닥만한 가슴마다

아배, 어매 명부에 

잊혀진 얼굴, 그날을 대신해

맑은 술, 파란하늘 

눈물 씻은 잔에 담아 

목메이게 부르오

 

대동세상, 평등세상, 해방세상, 통일세상

아배, 어매 못다 이룬

산천의 제단에 올리오

 

만세!  

만세!

만세!”

(정충식 전농 전북도연맹 정책위원장의 시 중에서)

 

구연철 범민련 부산연합 고문, 김재명 범민련 경남연합의장, 김창근 진보당 전 대전시당 위원장, 김영두 선우 산악회 회장이 지역 대표 발언을 했다.

 

구연철 고문은 “우리 민족 100여 년의 수난사는 외세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열사 추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자주통일 결의와 각오를 다지고 실천하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래패 산오락회의 노래와 김용주 전북 민예총 회원의 대금 연주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21회 통일애국열사추모제는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추모제에서 통일광장은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금속노조 동부지회’, ‘경희대 국제캠퍼스 민주동문회’,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 김영란 기자

 

▲ 대금 연주 '임진강'  © 김영란 기자

 

▲ 산오락회의 노래공연..참가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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