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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244년 역사에 220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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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0-10-28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75주년 유엔의 날을 맞아 화상으로 한 연설에서 미국의 일방주의에 맞서 유엔이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미국은 244년 역사 중 220년을 전쟁하는 데 보냈다”며 “유엔이 창설된 1945년부터 따지더라도 미국은 자신의 변덕에 복종하기 거부하는 나라와 39차례의 군사 전쟁, 120차례의 경제 전쟁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자리프 장관은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엔이 ‘문명 간 대화의 해’로 선언한 2001년부터 미국이 벌인 ‘끝없는 전쟁’의 결과 3,700만명이 집을 잃고 피란민이 됐다”고 비판했다.

 

자리프 장관은 “75년 전 국제 평화와 안보를 재건하기 위해 유엔이 창설됐다. 과연 그 목적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뤄졌는가”라고 반문하며 “75주년을 맞은 유엔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전쟁을 막기 위해 이에 맞서 일어나 단결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자리프 장관은 “현상에 안주하는 태도는 미국이 다른 나라를 계속 괴롭힐 수 있도록 하는 산소와 같다”며 “미국의 분노를 모면해 보려고 그들의 불법에 굴종하고 고분고분하게 대하면 미국의 식탐만 더 돋울 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이란에 대한 독자 제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석유 기업 등이 테러를 지원한다며 이란 석유부와 국영 석유회사 및 자회사,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부 장관 등을 상대로 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이란 석유회사 등이 그동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에 자금을 댔다는 점 등을 제재 이유로 들었다.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을 테러단체로 지정한 바 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잔가네 석유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수출을 0으로 만들려고 하는 미국의 정책은 실패했다”며 “일방주의의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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