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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안하무인 식 행태를 부추기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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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0-11-19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알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이 3자 회담을 진행했다. (사진 :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 편집국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간의 수교 합의인 ‘아브라함 협정’이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한 의도가 담겼음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과 3자회담을 갖고 “(아브라함) 협정들은 이란과 같은 악당들에게 알려준다”며 “그들은 언제나 고립돼 있고 방향을 바꿀 때까지 영원히 그렇게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UAE와 바레인은 미국의 중재로 각각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중동의 아랍 국가들은 그동안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정책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까지 이스라엘과 수교한 아랍국가는 이집트(1979년)와 요르단(1994년) 등 2개국에 불과하다. 

 

중동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20일까지 이스라엘에 머물면서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장관이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런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 직전인 지난 15일, 이스라엘 국토청은 동예루살렘의 ‘기바트 하마토스(Givat Hamatos)’에 1천200채 이상의 주택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18일까지 입찰을 벌일 계획이다. 

 

팔레스타인 측은 동예루살렘을 미래 독립 국가의 수도로 여기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를 억압하고 독립국가 건설의 꿈을 짓밟겠다는 의도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18일 시리아 남부에 위치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의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이란이 주도하는 시리아 분견대가 골란고원의 자국군 거점 부근에 급조폭발물(IED)을 매설한데 대한 보복조치라고 주장했다. 

 

지난 수년간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위치한 이란 관련 군사시설을 겨냥해 수백 차례 폭격을 가했지만 이번처럼 공습을 인정한 것은 드문 일이다. 

 

<미국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국영매체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 군인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군인과 이란인 등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골란고원은 국제법상 시리아 영토이지만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유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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