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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미국 흑인, 백인보다 코로나19 사망 확률 3배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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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0-12-28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인종차별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폭로한 미국 흑인 의사가 결국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뉴욕타임스는 26일(이하 현지 시각) 흑인 여성 의사 수전 무어가 코로나 합병증으로 지난 20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무어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 폴리스 대학 병원에 입원했다. 

 

무어는 심한 통증을 느껴 백인 의사에게 추가 진통제 투여와 ‘렘데시비르’를 처방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당시 의사는 그의 부탁을 거절했고, 이후 검사 결과 폐렴 증상과 림프샘이 발견되고 나서야 진통제를 투약했다.

 

지난 4일, 무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진통제를 요구하자 백인 의사는 나를 마약 중독자 취급했다. 심지어 그 백인 의사는 내가 의사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내가 백인이었다면 이렇게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흑인들은 이런 식으로 죽어간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병원 측은 담당 의사를 교체하고 인종 다양성 교육을 약속했다.

 

무어는 통증이 완화되면서 치료 효과를 보이자 지난 7일 의사 권고로 퇴원했다. 그러나 무어는 퇴원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호흡이 불안정해지고 체온이 40도까지 올라 중환자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지난 20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뉴욕타임스는 무어의 사례처럼 흑인은 특히 통증 완화 치료를 받을 때 백인보다 열악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으며 미국 흑인은 백인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3배 더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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