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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대담] 김수형 “대학생의 의무, 평화와 통일을 앞장서 맞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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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1-01-19

자주시보는 2021년 새해를 맞이해 진보통일운동 단체, 진보정당 대표와 서면 대담을 진행했다. 

 

네 번째 순서는 김수형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상임대표이다.  


 

김수형 “문재인 정부, 국민을 섬기는 정부로 거듭나야”

 

▲ 김수형 대진연 상임대표     ©김영란 기자

[기자] 자주시보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부탁한다.

 

[김수형] 우리 민족이 빛나는 승리를 향해 걸어갈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자주시보 독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 

 

[기자] 지난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의 활동이 눈에 띄었다. 간략히 지난해 대진연의 주요 활동을 소개해 달라. 

 

[김수형] 지난 한 해, 대진연 회원 모두가 이 땅 위의 적폐를 뿌리 뽑기 위해 부단히 행동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파렴치한 미국에 당당히 맞서 투쟁을 전개했다. 지난해 대진연은 4·15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비롯한 적폐후보의 민낯을 폭로하는 활동을 서울을 비롯해 춘천, 경기, 대구, 광주, 부산에서 힘차게 벌였다. 5·18 광주민중항쟁 40주년을 맞아 전두환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단위별로 매일 전두환 집 앞에서 진행했고, 친일반민족언론인 조선일보 폐간 투쟁에도 앞장섰다. 특히 적폐검찰의 수장인 윤석열 사퇴를 촉구하며 위대한 국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검찰개혁을 외쳤고, 그 과정에서 적폐청산이 결코 요원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8월에는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서도 여러 대학생 단체와 함께 투쟁의 현장에서 적폐청산, 평화통일, 반미를 외치며 통일대행진단 활동을 했다.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투쟁은 ‘대진연 미군장갑차 추돌사망사건 진상규명단’ 활동이었다. 지난해 8월 30일, 미2사단의 안전조치 미이행으로 SUV차량에 탑승했던 우리 국민 네 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진연은 이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활동을 78일 간 벌였다. 진상규명단 활동은 미군장갑차 운행 중지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국회의원의 법 개정 움직임까지 불러일으키는 등 많은 성과를 가져온 투쟁이었다. 더불어 연말에는 우리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옥죄는 악법,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기 위한 ‘국가보안법 폐지 대학생 실천단’ 활동을 진행했다. 

 

[기자] 꽉 막힌 남북관계 원인은 무엇인가?

 

[김수형] 남북관계가 막힌 원인은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의 뿌리 깊은 반북 우월의식과 통일에 대한 의지박약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민중이 주인 된 사회, 평화통일의 나라를 만들라고 수많은 국민이 촛불로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 그런데 정부는 이러한 민중들의 뜻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 아니 전혀 의지가 없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국민의 평화통일 요구는 묻혀 버렸고 남북 정상의 합의는 휴짓조각이 되어버릴 위기에 처했다. 정부 인사들은 ‘북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을 것이다’라는 근거 없는 적대적 발언만 늘어놓고 있다. 또한 미국의 승인 정책을 추종하며 분단을 유지하는 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당장 국민들의 요구가 평화통일과 자주로운 한반도 실현이라는 것을 깨닫고, 남북관계의 확실한 진척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기자]  또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도 국민이 원하는 만큼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김수형] 가장 큰 이유는 정부와 민주당이 적폐 세력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국민의 삶이 억압당하고, 한 해 수천 명의 노동자가 사망하여도 우리 사회가 넘어진 자리에서 거듭 넘어지고 있는 것은 결국 정부와 여당이 사회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절실히 받아 안지 못하고 적폐 세력에 혹여나 공격당할까 좌고우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것은 2016년, 2017년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도 촛불을 들며 사회를 개혁하자고 외쳤던 국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하루빨리 정신을 차리고 적폐 세력 눈치가 아닌, 국민의 마음을 받드는 국민주권정부로 거듭나야 한다. 그 길에 우리 청년학생들이 정부를 견인하고 압박할 수 있도록 투쟁에 앞장서겠다. 

 

▲ 대진연은 지난해 9월 8일부터 78일간‘대진연 미군장갑차 추돌사망사건 진상규명단’활동을 벌였다. 대학생들이 미 2사단에 면담요청서 제출을 가로막는 한국의 경찰들  © 김영란 기자

 

김수형 “올해, 학생운동의 힘 더욱 키울 것 ”

 

[기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대학생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김수형] 75년 분단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앞장서 맞이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당연한 의무이다. 우리 역사에서 많은 청년학생이 사회의 변화발전을 위한 길에 늘 앞장서 왔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삶 또한 앞선 세대를 살아가신 누군가의 헌신과 투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갈 후대들, 우리 국민을 위해서 대학생들은 투쟁의 현장에서 더 뜨겁고 힘찬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대진연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는 길에 늘 벅찬 마음으로 떨쳐나서겠다.

 

[기자] 올해 대진연의 중점적인 사업 방향은 무엇인가?

 

[김수형] 대진연 회원들은 더욱 더 헌신하고 고생하며 혁신하는 마음으로 올 한 해를 살아가려고 한다. 2021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뜨거운 투쟁의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동안 정체됐던 학생운동의 힘을 더욱더 키우고 사회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5·18, 8·15, 11·3 등 굵직굵직한 대중 투쟁의 자리에서 많은 대학생 단체와 연대해 적폐청산, 평화통일의 목소리를 힘차게 내고자 한다.

 

또한 노동자, 농민, 빈민을 비롯한 민중들과 함께하며 우리 사회의 모순과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길에 청년학생들이 앞장서 나설 수 있도록 연대 투쟁의 장도 많이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지금 시기 대학생이 겪고 있는 생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 시국 등록금 인하 운동과 아르바이트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할 것이다. 

 

[기자] 대진연 상임대표로 다시 출마했다. 그 이유와 포부를 말해 달라.

 

[김수형] 지난 한 해는 대진연 상임대표로 활동하면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삶이 얼마나 값진지를 직접 보고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이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적폐들을 완전히 청산하고 민중이 주인 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대진연 모두가 앞장서 행동했다. 또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외세의 그림자를 떨쳐내기 위해 우리 대진연 모두가 뜨겁게 투쟁했다. 지난 한 해, 대진연 회원들과 국민들에게 ‘하면 된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세상이 바뀌는구나’라는 교훈을 얻고, 다시 한번 새로운 자주의 시대를 향해 전진하는 대진연의 대표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2021년, 적폐들의 발악이 정점에 달할 시기라고 본다. 올해 반드시 이 땅 위에 적폐를 뿌리 뽑고, 미국을 위시로 한 외세의 그림자를 반드시 떨쳐낼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투쟁하겠다. 자주시보 독자들께 다시 한번 새해 인사를 드린다.

 

* 바쁘신 가운데 자주시보 신년대담에 응해 주신 김수형 상임대표께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 신년 대담은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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