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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언제 상원으로 보내야 하나?’ 고민에 빠진 美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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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1-01-22

내란선동 혐의로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하원에서 가결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상원 송부 시점을 두고 민주당이 고민에 빠졌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이 최종판단을 해야 하는데, 이를 놓고 민주당의 셈법이 복잡해진 것이다. 

 

먼저 조 바이든 행정부가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탄핵하면 통합이 아니라 분열이 더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이 분열을 주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는 탄핵이 모든 이슈를 덮어버려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초기 개혁정책이 묻힐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장관 인준 등 바이든 행정부 구성이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원은 장관 임명자 청문회와 인준을 맡고 있다. 21일까지 장관급 각료 가운데 상원 인준안이 통과된 사람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단 한명 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문제로 장관 청문회와 인준이 더 늦춰지면 바이든 행정부 구성이 더디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바이든 행정부가 초기부터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놓고 고민에 빠진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딕 더빈 상원의원은 “민주당은 매우 바쁜 상황에서 어떻게 일해야 할지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더빈 의원은 상원이 탄핵 여부를 결정할 재판을 열더라도 간소한 절차로 진행할지, 증거와 증인을 불러 완전한 절차로 진행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은 하원에서 빠르면 22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상원에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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