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세계 여성의 날’과 ‘빵과 장미’가 의미하는 것

가 -가 +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1-03-07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으며 여성들에게 장미꽃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 

 

왜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일까?

 

세계 여성의 날 유래는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이라 할 수 있다. 

 

1857년 3월 8일, 미국의 의류 및 섬유산업의 여성노동자들이 여성이자 노동자로서 겪는 다양한 차별에 호소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당시 여성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섰으나 경찰의 폭력으로 해산되고 만다. 

 

그리고 50여 년 후인 1908년 2월 28일 뉴욕, 1만5천여 명의 여성 노동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규모 집회였다. 이들은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 노동환경 개선과 여성의 투표권 쟁취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당시 서구 사회에서는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과 이를 지지하는 사회운동이 활발했지만 ‘여성노동자’의 존재는 지워져 있었다. 대부분 가족이민으로 미국에 정착한 여성노동자들은 잠시 앉아 쉴 공간도 없는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하루 12~14시간씩 일했다. 그러나 가장 지저분하고 궂은일을 하면서도 임금은 남성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시민으로서 사회에 발언하고 행동할 기본 권리인 투표권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열악한 작업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노동자 여러 명이 숨진 것이다. 참다못한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노동 조건 개선과 여성의 지위 향상, 참정권 등을 요구한 것이다.

 

191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차 여성운동가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3월 8일로 제안했다. 이후 1911년 3월 8일에 처음으로 세계에서 동시에 여성의 참정권과 노동권 보장, 차별 철폐를 외치며 세계 여성의 날 집회 및 행사가 열리게 되었다.  

 

그 후 1975년 유엔이 이날을 국제기념일로 공식 지정했다. 

 

세계 여성의 날 상징은 ‘빵과 장미’라 한다.

 

1908년 당시 여성노동자들은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다고 한다. 그리고 1911년 ‘여성의 날’ 기념대회에서 ‘빵과 장미’라는 구호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빵’은 여성에 대한 차별적 임금으로 야기된 굶주림을 의미했으며 ‘장미’는 여성의 참정권과 인권의 상징하는 의미라고 한다.

 

세계 여성의 날 113주년을 맞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성들에게 여전히 ‘빵과 장미’가 필요해 보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자주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