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논평] 한미연합군사훈련, 얼마나 떳떳하지 못하면...

가 -가 +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1-03-08

한미 군 당국은 2021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8일부터 18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9일간 진행한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이 훈련에 대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며 야외 기동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훈련과 관련해 기간과 훈련 방식은 공개했지만 훈련 명칭은 공개하고 있지 않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8일 오전 10시 30분 정례브리핑에서 군사훈련 명칭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연합훈련 명칭에 대해서도 지금 확인해 봐야겠지만, 지금 공개하는 것은 현재까지는 제한된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라고만 답했다.

 

한미 군 당국은 2019년 3월에는 ‘19-1’ 동맹이란 명칭의 훈련을 했다. 2019년 8월에는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란 명칭이었다. 2020년 한미연합군사훈련은 3월에는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했고 8월에는 ‘20-2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란 명칭으로 진행되었다. 

 

국어사전은 명칭을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부르는 이름. 또는 거기에 붙은 이름’이라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나, 사물, 단체를 기억하기 위해 특징과 이름을 기록해둔다. 

 

이와 반대로 사람은 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일을 했을 경우에는 어떻게든 자신의 이름을 다른 사람들이 기억 못 하길 바란다. 

 

이번 한미 군 당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 명칭 공개를 제한한다는 것은 이번 훈련을 많은 사람이 기억하지 않았으면 하는 심리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

 

명칭 공개 제한은 한미 군 당국 스스로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명분이 없고 떳떳하지 않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자주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