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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블링컨 장관의 방한 진짜 목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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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21-03-11

오는 17일 한미 양국의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고위급 관리가 오는 것이라 이목이 쏠린다. 

 

또한 이에 앞서 한미 외교부 장관 회담, 국방부 장관 회담이 각각 잡혀 있다. 

 

한국 외교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외교부 장관은)한미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도 같은 날 “블링컨 장관은 또 정 장관 및 다른 고위 관리들과 만나 양자, 국제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하며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에 걸쳐 평화·안보·번영을 증진하는 데 있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의 청년 지도자들과 화상 회의를 하고 언론인들과 화상 라운드 테이블을 주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의 일정이 꽤 빡빡해 보인다. 한국 방문에 앞서 16일~17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고 17일 한국에 와서 외교부 장관 회의, 외교·국방 회의를 비롯해 다른 두 개의 공식 일정이 더 있는 것이다.

 

그리고 블링컨 장관은 바로 18일부터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미중 고위급 회담할 예정이다.  

 

미국 CNN 방송은 10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19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중국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부장과 함께 회담한다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17일 도쿄에서 출발해 서울을 거쳐 18일 알래스카 주로 가는 일정이다.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얼마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알려진 공식일정만 4개에 이른다.  

 

이는 블링컨 장관이 외교부 장관 회담을 비롯해 다른 일정에서도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는 것,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만 통보식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의 발표 내용을 보면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쿼드에 한국 참여 문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한국의 언론과 청년들이 힘을 쓰라’고 주문할 것 같다. 

 

특히 블링컨 장관이 청년과 언론을 대상으로 만나는 것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보수언론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한미동맹’이 약화되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들을 만나 한국 정부가 더 미국의 요구대로 오도록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한 목적은 바로 보수진영을 만나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미국의 요구대로 행동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닐까. 

 

블링컨 장관 방한 이후 보수 언론이 무엇을 주장하는지 살펴보면 알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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