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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북 미사일 발사에 청와대·통일부·외교부 우려...김동엽 “국가방위력 강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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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21-03-25

북이 25일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6분경, 7시 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됐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한미 정보 당국은 이번 미사일을 지상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미국도 북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북이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해 사거리와 고도로 미뤄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 또는 전술지대지미사일(북한판 에이태킴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북은 지난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을 공개한 바 있다. 사거리가 400∼600㎞인 이스칸데르와 400여㎞의 전술지대지미사일은 비행 종말 단계에서 ‘풀업’(pull-up·활강 및 상승) 특성을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소집한 뒤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북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통일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가 발표한 입장으로 통일부의 입장을 대신한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 안 된다는 입장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도 북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오늘 아침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며 “외교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들과 향후 대응에 관한 협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늘 발사에 대해서는 일단 발사 거리와 고도 그리고 2발이라는 점에서 중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보다는 단거리 전술탄도미사일이나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며 “소위 신형단거리전술무기 3종 세트라고 불리는 북한판 이스칸데르(19-1/KN-23)와 북한판 에이태킴스(19-4/KN-24)로 불리는 단거리 전술탄도미사일, 그리고 초대형 방사포(19-5/KN-25) 중의 한 가지가 아닐까 한다”라고 추정했다.

 

김동엽 교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국방부가 탄도미사일을 탄도미사일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바람에 불상이 날아가는 그림까지 나오는 웃지 못 하는 일도 있었다. 그보다 구경이 작았던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서는 오히려 탄도미사일이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북한도 이 모두를 전략군이 아닌 전술무기이고 포병으로 분류하고 있다”라면서 정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북의 미사일 발사 의도와 관련해서는 “북한은 어쩌면 트럼프 시기 이미 용인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를 통해 자신들이 8차 당 대회에서 이야기하고 계획한 국가방위력 강화를 위한 신무기 개발과 무장력 현대화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라며 북의 신무기 개발이 그저 미국과 한국을 위협해 양보를 얻어내 대화하자는 신호로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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