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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안보리 소집은 이중기준...엄중한 사태 초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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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21-03-29

 

북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북의 미사일 발사 문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소집키로 한 것과 관련해 ‘이중기준’이라고 비판하며 “우리의 자위권을 침해하려는 시도는 기필코 상응한 대응조치를 유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8일 담화 ‘이중기준은 보다 엄중한 사태를 초래할 것이다’를 발표하고 “우리 국가의 자위권을 부정하려는 위험한 시도가 공공연히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철수 국장은 “25일 진행된 우리의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는 조선반도에 가해지는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고 우리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권의 행사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26일(현지 시각) 미국의 요구로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소집됐으며, 위원회는 북의 미사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오는 30일(현지 시각)에는 영국·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의 요구로 안보리 비공개회의를 열고 북의 미사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그는 이와 관련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직접적 산물인 유엔 결의들에 준하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활동을 문제시하는 것은 주권국가에 대한 무시이며 명백한 이중기준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군사력 강화를 목적으로 각이한 형태의 발사체들을 쏘아 올리고 있는데 유독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만 문제시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라며 “객관성과 공정성의 원칙에서 보아도 그러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이 때 없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 연습을 우리의 면전에서 강행할 때에는 함구무언하다가도 우리가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해 취하고 있는 자위적 대응조치들에 대해서는 무작정 걸고 들고 있다”라며 미국·영국·프랑스를 콕 찍었다.

 

그는 “미국이 시리아 영토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것은 얼마 전의 일이며 영국이 핵군축 의무를 저버리고 핵탄두 수를 대폭 늘이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도 며칠 전의 일이며 프랑스가 새 세대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한 것도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행위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문제시되거나 취급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조철수 국장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이런 나라들이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걸고 들고 있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다”라며 “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극도의 편견과 이중기준을 가지고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회의와 조사를 벌여놓고 있는데 대하여 주권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유엔헌장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중기준에 계속 매여 달린다면 조선반도에서 정세 완화가 아닌 격화를, 대화가 아닌 대결만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일부 성원국들이 자주적인 나라들의 주권을 침해하고 발전을 저해하기 위한 불순한 목적 실현에 유엔을 도용하고 있는데 대하여 절대로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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